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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9 12:34
[오마이뉴스] '한미FTA 비준 반대' 시위대 국회진입... 63명 연행
 글쓴이 : 전농
조회 : 2,728  
'한미FTA 비준 반대' 시위대 국회진입... 63명 연행
"재협상 없이 국회 비준 안 돼"... 참가자들 정리집회 후 해산
11.10.28 15:14 ㅣ최종 업데이트 11.10.28 18:42 현장취재팀 (endofwinter)
[현장취재팀 : 취재 / 최지용 이주연 김시연 기자, 사진 / 권우성 남소연 기자]
 
  
▲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28일 국회 진입을 시도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의 강제연행에 몸부림치며 저항하고 있다.
ⓒ 남소연
 한미FTA
[최종신 : 28일 오후 6시 40분]
 
"하늘이 두 쪽 나도 한미FTA는 안 된다."
 
국회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충돌했던 한미FTA저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강제해산조치에 국회 인근에서 밀려났다. 경찰은 수차례 물대포를 쏘았고 일부 참가자들은 물줄기를 직격으로 맞아 땅바닥에 나뒹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연행자는 최종 63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이후 본래 집회 장소였던 국회 인근 산업은행 옆길에 모여 정리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에 있었던 집회에 참가했던 농민들이 대부분 지역으로 돌아가 참가자는 3000여 명(주최측 추산) 가량이 남았다.
 
집회가 시작되자 경찰은 참가자들을 "범법자"라고 부르며 집회 해산방송을 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범법자 여러분들의 범법 행위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들이 손가락질 하고 있으니 즉각 해산하라"는 경고 방송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한미FTA 파기하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구호를 외치며 집회에 임했다. 국회앞 충돌과정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 박자은 한대련 의장 등 집회 주최 측인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대표자들이 대부분 연행된 상태였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은 이 자리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한미FTA는 절대 안 된다"며 "미국의 초국적 자본으로부터 우리의 경제, 우리의 농민, 우리의 노동자, 우리의 자영업자들을 지켜내자"고 외쳤다. 오 고문은 이어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우리의 운명을 지켜내고, 오늘 연행된 동지들이 풀려날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키자"라고 호소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연단에 올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마자 청와대는 '밑질 것 없으니 밀어 붙이겠다'고 했다"며 "오늘 모이신 시민들 덕분에 민주당을 비롯한 모든 야당이 한미FTA를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내겠다고 나섰고,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꼼수를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독소조항 10개를 재협상하지 않는 이상 국회 비준은 있을 수 없다"며 "또한 한미FTA 비준은 18대 국회에서 절대 다뤄서는 안 된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에게 뜻을 물어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지금의 야당이 국회 다수를 점해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한미FTA 비준에 찬성표를 던지는 의원이 있다면 다시는 국회에 들어 올 수 없게 된다는 것을 국민들이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6시 30분쯤 종료됐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진행 중인 농성을 확대하고 매일 저녁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에는 2차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종료됐다. 한미FTA 비준에 반대하는 야당들은 오는 31일 공동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야당 측은 오는 11월 3일 본회의에서 또 다시 한나라당 주도의 비준안 처리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날인 4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3신 : 28일 오후 5시 17분]
민주노동당 "국회 진입은 정당한 몸부림... 연행자 석방하라"
 
경찰이 28일 오후 한미FTA비준저지범국민대회를 마치고 국회에 진입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을 연행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연행자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국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박자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 등 노동자, 농민, 대학생 수십 명을 연행해 갔다며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우 대변인은 "오늘은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안 강행 처리가 예정된 날이어서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규탄대회를 열었고 일방적 강행처리를 막으려 국회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이는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이들이 직접 국회에 의사를 전달하려고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정당한 몸부림에 국회 경내에 사상 초유의 전투경찰을 진입시켜 무차별 연행하는 경찰과 이명박 정부에 절망을 느낀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적으로 수용해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강행처리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2신: 28일 오후 4시 30분]
'한미FTA 비준 반대' 시위대 국회진입... 경찰 47명 연행

 

  
▲ 28일 오후 여의도공원 부근에서 집회를 열던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강 둔치를 통해 국회의사당 북문앞에 접근해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 살수차(물대포)가 물을 뿌리며 해산작전에 나서고 있다.
ⓒ 권우성
 한미FTA

  
▲ 경찰 살수차(물대포)가 국회 북문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을 향해 물을 뿌리고 있다.
ⓒ 권우성
 한미FTA
  
▲ 28일 국회 앞에서 열린 한미FTA 비준안 처리 반대집회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경내에 경찰이 살수차를 배치하고 있다.
ⓒ 남소연
 살수차

  
▲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28일 국회 진입을 시도한 집회 참가자들이 강제 연행되며 울부짖고 있다.
ⓒ 남소연
 한미FTA

  
▲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28일 국회 진입을 시도한 집회 참가자들이 사지가 들린 채 경찰에 강제 연행되고 있다.
ⓒ 남소연
 한미FTA

  
▲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28일 국회 진입을 시도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 강제 연행되며 울부짖고 있다.
ⓒ 남소연
 한미FTA

  
▲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28일 국회 진입을 시도한 집회 참가자들을 경찰이 가로막고 있다.
ⓒ 남소연
 한미FTA

  
▲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국회안으로 진입해 시위를 벌이자 진압복을 입은 경찰병력이 의사당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 권우성
 국회

국회 앞에서 경찰과 충돌한 한미FTA 저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계속 국회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10여 명과 국회 안으로 진입한 30여 명의 참가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국회 안으로 진입한 시위대들은 국회 본청 옆 의원동산 부근에서 경찰병력에 의해 더이상의 진입이 저지됐다. 경찰에 완전히 포위된 이들은 "국회에 민원을 넣으러 왔을 뿐이다, 자진해서 나갈테니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을 한 명씩 연행해갔고 소수 여성 참가자들만이 남아 경찰은 여경의 투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