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부셔라, 우리는 막아낸다!!!

한미 FTA 국회비준 저지를 위해 전농 제주도연맹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10월 25일 10시 기자회견을 가졌다(기자회견문 별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한경례 회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농 허창옥 부의장님이 전국 농민들의 한미FTA 저지투쟁을 간략히 전했으며 전농 제주도연맹 김장택의장님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이어졌다.
기자회견문에서는 제주지역 3명의 국회의원에게 온몸을 던져서라도 FTA비준안을 막아낼 것을 요구했으며 국회비준을 막아내는 그날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식농성을 위해 찬바람이라도 막아줄 바람막이라도 칠 요량으로 천막을 꺼내든 순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시청 공무원들에게 둘러싸여야 했으며 무리한 과잉 진압으로 인해 천막 지지대와 함께 농민회원들이 도로까지 끌려나가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불과 20여분도 안돼 벌어진 상황으로 이 과정에 여성농민회분들은 손가락이 삐고, 베이고, 치아가 흔들리는 부상까지 입게 되었다.
무슨 작태인가. 주권을 팔아먹는 한미FTA를 온몸으로 막아낼 이 땅의 공무원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가. 
무리한 진행을 피하고자 단식농성 장소로 농민회원들이 자리를 옮기니 공무원들은 천막지지대를 마저 부수고 있다. 부서지는 천막지지대의 모습이 이 땅 농업, 농민의 모습이었다. 



그래, 너희는 부셔라. 우리는 끝가지 지킨다. 
추위가 대수냐! 배고픔이 대수냐! 이 땅의 농업이, 이 땅의 주권이 땅바닥에 내팽겨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