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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수 정운천장관 지지 '사과'

화순 님이 2008-06-05 09:43:41에 씀 | 677명 읽음
全 군수, ‘농업정책 지지’ 공개사과

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농민단체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인다”, 문행주 의원,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 며 단식농성 철회
 
 

 

전완준 군수가 4일 정운천 장관 정책지지와 관련해 정중히 공개 사과했다.


정 장관 정책지지와 관련 지난 30일 발표한 사과문에 이어 두 번째다.


전 군수는 정운천 장관 정책지지와 관련 군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사과문을 통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벌어질 축산 농가들의 고통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 쇠고기 수입 분노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정운천 장관의 해임을 반대하는 시장·군수 서명을 추진해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몸을 낮췄다.


전완준 군수는 “우리의 농촌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희망이 있고 살맛나는 부자 농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신념이 앞섰다”며 과오를 인정하고 정책 수립 때 군민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의 돈 버는 농업정책을 지지한 것이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찬성한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했다.


사과문을 통해 정책지지 파문을 계기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군수로서 군정 업무를 결정하고 수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군정을 추진할 때 먼저 군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에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완준 군수의 정운천 장관 정책지지와 관련 사과를 주도했던 농민단체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인다”고 밝혀 농업정책 지지와 관련한 파문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일부터 군청 마당에서 삭발단식 농성을 펼쳤던 문행주 의원도 전 군수의 사과를 받아들여 단식농성을 철회했다.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사과문 발표에는 전완준 군수를 비롯해 문인수 부 군수  문행주 군 의원 최인근 화순군 농민회장 김재중 화순군 농민회 사무국장 백남수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회 위원장 등이 원탁에 앉았고 군청 실과장 등이 뒷자리에 배석했다.


특히 전 군수는 기자회견에 앞서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농민단체 회원들을 입구에서 맞으며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그동안의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시종 낮은 자세로 임해 눈길을 끌었다.

사과문 발표에 앞서 전완준 군수는 “저로 인해 군민 농축인 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고 마음 아프게 생각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문행주 의원이 단식을 하는 걸 보며 마음이 무거웠고 건강하게 버텨줘 고맙다”며 “이번 일을 또 다른 발전 계기로 만들고 농업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인근 농민회장은 “아무 생각없이 한창 일에 집중해야 시기이다”며 “나의 인생에서 지난 보름간은 어렵고 힘든 일은 드물었다. 국민대부분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고 군정을 위해서 였다지만 이런 마당에 정운천 장관 지지 발의자가 된 것이 안타까웠다”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표했다.


김재중 사무국장도 “100% 만족은 없고 나도 동의할 수 없지만 내용에는 동의한다”며 “군정을 이끌고 펼칠 때 심사숙고해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행주 의원은 “유쾌하지 않은 일로 자리해 즐거운 마음은 아니다”며 “성숙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애써 감정표현을 자제했다.


특히 “수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충분하지 않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 들였다. 공직자 갈등을 조정에 앞장서 화합하는 길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과문에 마냥 박수를 치기에는 찜찜한 구석도 남았다.


전 군수의 사과문 수용여부를 놓고 농민회원간에 격론이 벌어져 회원 일부가 회견장에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수용여부에 대한 토론이 길어지며 당초 오후 7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이 40여분 뒤에 진행됐고 시작20여분 만에 양측의 입장을 밝히고 질의응답 없이 마무리 됐다.


사과문 발표로 전완준 군수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책지지 파문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와 관련해 양측이 소모적 논쟁을 접고 군 발전을 위한 상생적 전략을 짜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다.


여기 전완준 군수의 군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전문을 싣는다.



군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치솟는 물가와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름이 깊은 농업인 여러분!


먼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책지지와 관련하여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군민들과 축산농가들의 걱정과 불안이 크다는 것을 군수인 저 자신도 잘 알고 있으며 군민 여러분 생각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군민이 잘 살수 있고 농촌에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무슨일을 해야 하는가를 매일 같이 생각해 오고 있었으며 그동안 수차례 밝혔듯이 정운천 장관의 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정운천 장관의 해임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가 기대하는 농업정책이 중단될 것을 염려한 나머지 정운천 장관 정책지지를 결의하고 전국시장·군수에게 동의여부를 물어 해임반대 건의서를 국회에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입게 될 축산농가들의 고통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분노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정운천 장관의 해임을 반대하는 시장·군수 서명을 추진하게 된데 대하여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군수로서 군정 업무를 결정하고 수행하는 일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서 먼저 군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에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우리의 농촌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희망이 있고 살맛나는 부자 농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저의 이런 신념이 여러분들이 우려하고 분노로까지 이어지게 된 점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군정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2008. 6. 4


화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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