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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 탁핵소추안 압도적 가결을 축하하며...

 

온 국민의 바램과 광장 촛불의 힘이 하나로 모여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23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지난 1029일부터 열린 촛불의 힘이 만들어낸 시민 정치혁명이 승리한 것이다. 이 승리의 원동력은 지금까지 광장에 나온 수백만 민중의 항쟁이 있었기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이 기쁨과 환호는 오롯이 민중의 것이다.

 

우리는 작년 1114일 민중총궐기부터 반박근혜 전선을 그으며 쉼 없이 투쟁해 왔다. 세월호의 눈물, 헬조선과 흙수저, 구조조정과 노동개악, 쌀값폭락과 농민생존권, 위안부 문제와 국정화 교과서 반대 등 산적한 민중적 요구를 안고 수구친일친미 세력과의 일대 일전을 준비한 것이다. 그 과정에 백남기 농민은 목숨을 잃었고, 한상균 위원장은 아직도 영어의 삶을 살고 있다. 특히나 백남기 농민의 사망 이후 벌어졌던 부검정국과 시신침탈. 반인륜 폭거는 정권의 도덕성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고, 급기야 死孔明走生仲達-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긴다는 고사가 정확하게 맞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백남기 농민은 살아서 박정희 독재와 싸웠고, 죽어서는 박근혜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된 것이다.

 

또한 우리 농민들은 전봉준 투쟁단을 조직해 전국에 양 진을 나눠 강고하고도 원칙적인 투쟁으로 박근혜정권 퇴진 투쟁에 돌입하였다. 트랙터를 앞세운 이번 투쟁은 적폐를 갈아엎고 새로운 민주의 씨앗을 뿌리고자하는 생명의 일꾼으로서 당연한 것이었다. 전봉준투쟁단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환호와 엄호, 지지는 이 시대 가장 핍박받는 농민에 대한 지지였고, 노동자 가 이 땅의 진정한 주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우리는 이제 낮은 고개 하나를 넘었을 뿐이다. 이제 종국적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 가슴 벅찬 과제를 안고 있다. 박근혜 즉각퇴진과 구속처벌을 실현시켜야 한다. 부역자이자 간악한 황교안 총리를 쫓아내야 한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하에서 벌어진 온갖 추악한 사업들과 국민의 삶과 동떨어지고 재벌들만 위한 정책을 폐기시켜야 한다. 말 그대로 모든 적폐를 청산시켜야 한다. 그래서 전봉준투쟁단은 폐정개혁안 12개조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안을 실현해 나간다면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실현과 자주통일의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전농은 전봉준 장군이 넘지 못한 우금치 고개를 122년 만에 넘었다. 이제는 더 높은 고개를 넘을 자신감이 생겼고, 전 국민적 힘이 모아진 우리의 무기도 생겼다. 모두가 꿈 꾼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주주의, 자주통일조국으로 달려가자.

 

 

20161210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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