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식

글 수 1,673



<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서>

■ 정부는 국민을 협박하는 토론회로 밀실 쌀협상안을 통과시키고자 하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 ■


이명수 농림부 차관은 어제(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이견이 더 이상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전문가 농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정부 주관 토론회를 통해 5월부터 진행된 쌀협상 내용을 공개하고 국민의 의사를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밝힌 국민의견 수렴의 방식이 ‘정부의 협상안을 인정해 주던지, 아니면 관세화를 받아들이던지’를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쌀이 관세화로 수입될 경우 국내농업이 풍비박산 날 것이라는 것은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 협상안을 인정해주지 못하면 관세화로 받아들이라는 것으로 알고 관세화 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것 외에 다름 아니다.

국민의 목숨줄이 달린 쌀협상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국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된다는 여론을 애써 외면해 왔다.
이제야 느닷없이 정부가 밀실협상안을 공개하고 그것도 보름정도의 짧은 시간에 국민의사를 듣는 시늉만으로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것은 국민들의 의사는 안중에 없는 전형적인 밀어붙이기식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부는 향후 한-칠레 FTA처럼 포장만 현란한 국내대책을 발표하고는, 충분한 대책을 마련했으니 국민들이 동의해주어야 한다는 여론몰이로 국민을 기만하여 밀실협상안을 승인받으려 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는 국민의 합의없이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밀실 쌀협상안을 결코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아울러 국민의 목숨줄이 걸린 쌀개방 여부를 명분쌓기식 토론회가 아니라 국민투표를 통한 국민들이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04년 11월 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섬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43 논평 [논평] 정부 개방농정의 2중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강력히 규탄한다! 2005-07-20 3662
142 성명 [성명서]대법원은 현대미포조선 해고노동자 김석진씨를 즉각 복직시켜라! 2005-07-15 2035
141 성명 [성명서] 7.10 평택 평화대행진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이 도를 넘었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2005-07-13 2485
140 성명 [보도자료] 쌀비대위, 통상전문가와 함께 9개국과의 쌀협상 합의문 공개거부에 대해 행정소송 접수!! 2005-07-06 2640
139 성명 [성명서] 정부는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농업포기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2005-07-05 2562
138 성명 [광주전남성명서] 구속농민, 연행학생 즉각 석방하고 공안탄압 중단하라! 2005-07-01 2102
137 성명 [보도자료] '2005 우리농업지키는 여름농촌활동' 보도자료 및 농활발대식 선포문 2005-06-27 2663
136 성명 [논평] 통일농업의 물꼬를 트게 된 남북장관급회담의 성사를 환영한다 2005-06-24 2251
135 성명 [논평]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이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하단 말인가!! 2005-06-23 1801
134 성명 [기자회견문] 쌀비대위 농민대표자 단식농성 해단 기자회견 2005-06-23 187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