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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삶은 소대가리가 웃다 코뚜레가 끊어질 천박한 궤변을 당장 집어치워라!
- 중앙일보 8월 18일 사설을 읽고-

중앙일보는 8월 18일자 사설과 뉴스분석 기사를 통해 정부가 또다시 농민의 압력에 굴복하여 ‘퍼주기식 농가지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쌀협상안 국회비준을 앞두고 농민들을 달래기 위해 농민단체가 요구한 20여 가지의 정책건의 중 16건을 수용함으로써 “버티고 보채면 결국 더 얻는다”라는 나쁜 선례를 남겼으며 농민들이 사사건건 ‘ 밥그릇 챙기기식’ 지원을 요구할 빌미를 제공하였다는 식의로 정부와 농민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한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다.
왜 농민들이 농업회생을 위한 종합대책을 요구하는지?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실질적으로 농민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없이 농림부의 발표내용만 가지고 ‘농민들의 요구를 집단 이기주의’로 내모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궤변에 불과하다.

중앙일보의 이러한 의도된 보도행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재벌 신문답게 농업이 가지는 소중함이나, 식량주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안중에 없고 계열사인 삼성홈플러스의 중국산 김치판매에 대해서는 침묵하더니 농민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집단이기주의로 내모는 반농업,반농민적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웃기는 것은 스스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버젓이 사설에서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21일자 사설에서는 ‘국회비준을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제대로 된 농업정책과 함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만 농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서는 8월 18일자 사설에서는 ‘정부가 농민들의 압력에 밀려 퍼주기식 농가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쓰고 있다.

이는 스스로 국내 3대 언론의 한축이라고 주장하는 중앙일보의 입장이 바람부는 방향대로 헤매는 갈대 같은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농민들과 정부를 비판하려면 최소한 자기들이 주장하는 ‘제대로 된 종합대책, 구체적인 청사진’이 무엇인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 그런 능력이 없다면 농민들에게 한수 배우던지 아니면 그 삐뚤어진 입에 영원히 풀리지 않은 재갈부터 체우길 바란다.


2005년 8월 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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