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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2004.11.12 18:51:36
쌀협상 중단과 국민투표 실시 촉구 2004 전국농민대회
대 회 사

애국시민 여러분, 전국에서 함께한 농민형제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는 농사꾼입니다.
우리는 내나라 내민족의 먹을거리는 내가 지킨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정직한 어머니 대지를 믿으며 묵묵히 땅을 일구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농업은 말 그대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그것은 바로 돈만 되면 뭐든지 사고 팔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된, 총체적 농정의 실패 때문입니다.도대체 제 먹을거리 중에 제일로 중요한 것을 내어주고 무엇을 얻고자하는 것입니까?

국민여러분 ! 쌀만은 절대 개방할 수 없습니다.
세계는 식량부족으로 하루에도 수천명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날씨탓에 풍년,흉년이 왔다갔다합니다.
그런데 돈만있으면 쌀을 사다먹을 수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가련합니다.
제2의 IMF사태가 터져 돈이 없을 경우는 어찌할 것입니까?
태풍이 들어 세계 농사가 흉년이 들어도 이리 한가한 소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여러분! 국민적 합의 없는 쌀협상은 무효요, 기만입니다.
애초부터 쌀을 개방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면, 정부는 쌀개방 폭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치 쌀을 개방해도 큰 문제가 없는 듯이 언론을 호도하더니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놓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협상을 중단하고 국민들의 의사를 물어 쌀개방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농민형제 여러분! 우리의 투쟁으로 쌀을 지켜야 합니다. 민족의 주권을 지켜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가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봅시다.
쌀이 무너지면 농업이 무너집니다.하기에 쌀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먹지 않고 살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오늘은 굶고 내일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국가의 기간 산업인 농업을 외세에 맡겨서 나라가 잘 될 수는 없습니다.
하기에 오늘 우리들의 대의는 결코 자신의 이익에 있지 않습니다.
싸워보지도 않고 목숨을 구걸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오늘 한시대의 불행한 아들로 태어나 고독과 위험에 결코 굴하지 않았던 사람
죽어서도 영원히 살아남아 아직도 민중곁을 떠나지 못하고, 우리들의 귓창을 울리고 있는
동학농민군들의 함성이 다시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2004년 11월 13일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 정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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