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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2005.02.21 11:28:50


< 출 범 결 의 문 >


전국농민회총연맹 결성 15년,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5주년인 2005년 올해는 자주통일원년, 통일농업실현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내 민족적 차원에서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자주자립의 민족운명을 개척하는 새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분단과 외세강점으로 인한 지난 60년의 세월은 우리 민족에게 피눈물나는 고통을 강요해왔다. 미군을 앞세운 군사적 지배는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내몰아 왔으며 경제적 침탈에 의해 민족경제가 파탄일로에 놓여 민중들의 고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수입개방압력으로 식량의 자급기반을 유린하고 농민의 생활 터전을 해체해 식량주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민족농업 사수의 정치적 선봉대임을 자임하는 전농 대의원은 전체 농민의 이해와 요구를 받아 안고 ‘투쟁하는 전농, 승리하는 전농󰡑의 기치따라 일심단결, 총력투쟁을 통해 올해를 농민운동사 및 자주통일운동사에 길이 남을 한 해로 일구어나갈 것을 결의한다.

1. 자주통일원년, 미군철수원년을 실현하기 위한 농민투쟁을 백방으로 강화하자.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공조에 기초한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를 실질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자주통일, 주한미군철거 투쟁을 벌여내는 것은 통일농업 실현의 정치적 교두보이다. 때문에 6.15공동선언을 지지하고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농민단체와 연대연합을 강화하고 전농의 선도적 투쟁을 전면화할 것을 결의한다.

2. 쌀협상 무효, DDA각료회담 저지를 중심으로 전민중적 연대를 통해 반세계화투쟁에 총매진하자.
WTO를 앞세운 미국의 강도적 개방 압력에 의해 진행된 쌀개방협상은 결코 인정할 수도, 인정해서도 안되는 굴욕적 협상안이다. 때문에 식량주권을 근본에서 부정하고 민족의 식량창고를 강탈하는 쌀협상안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무효화투쟁과 함께 단 한 톨의 수입쌀이라도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며 쌀협상안에 대한 국회비준저지에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이경해열사의 반세계화 투쟁정신을 계승하고 식량주권을 사수하기 위해 DDA홍콩각료회담과 한미FTA를 비롯한 각종 개방정책에 대해 전민중적인 총의를 모아 완강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3. 강고한 민중연대로 민족민주전선을 확대강화하고 단일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을 발전시키자.
자주민주정부수립의 정치적 구심은 강력한 민족민주전선이다. 민족민주전선을 확대강화하는데서 농민운동에게 주어진 정치적 요구는 매우 막중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농민운동의 노력 또한 구체적 실천으로 조직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군지역에서부터 지역민중연대를 바로세워내는데 응당한 자기 역할을 다해야 하며 당면해서는 진보적 대중정당인 민주노동당을 농촌지역에서 바로 세워내는데 정치적 노력을 다 할 것을 결의한다.

4.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와 협동조합 개혁으로 통일농업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자.
개방농정과 구조조정으로 해체일로에 놓여있는 농업농촌을 살려내는 정책적 대안은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법제화하고 이에 기초하여 농정 전반을 새롭게 개혁해내는데 있다. 식량자급률목표치법제화는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과 함께 반WTO투쟁의 대중적 대치전선임과 동시에 국민들의 힘에 기초한 투쟁의 구심이기도 하다. 또한 협동조합 개혁투쟁은 농민조합원의 힘에 의해 농정지배권력의 쇠사슬을 끊어내고 자립농업의 기초를 축성하는 실천투쟁이기도 하다. 때문에 식량자급률목표치법제화와 협동조합개혁을 중심으로 한 농정개혁투쟁을 통해 농업농촌의 근거지를 사수할 것을 결의한다.

5. 5천 마을책임자 발굴육성으로 조직의 안정화를 일구어내고 전 간부에 대한 정치사상 교양으로 민족간부로 거듭나자.
자랑찬 전농회원에 대한 조직교육사업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것은 농민운동의 전략을 밝혀내고 전조직의 일치단결을 실현하며 강고한 투쟁력을 복원하는 원칙적 방도이다. 특히 전농의 뿌리인 면지회를 강화하는 것은 전농의 대중화를 실현하는 핵심적 사업이다. 따라서 전농의 깃발을 내걸고 현장을 일구는 주체인 마을책임자를 발굴 육성하는 것은 면지회를 강화하는 실천적 방침이다. 또한 각급조직의 실천일꾼에 대한 학습과 교양을 전조직적으로 전개하여 민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나갈 민족간부의 풍모를 갖추는 것 역시 전농의 미래와 함께 민족이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중요한 공정이다. 이에 나로부터 결사하여 올해 안에 5천 마을책임자를 발굴하고 학습과 교양을 통해 민족간부로 거듭나게 할 것을 결의한다.


2005년 2월 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10기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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