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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서>


■ 7.10 평택 평화대행진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이 도를 넘었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


지난 7월 10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서 전국 방방골골에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종교인을 비롯하여 갓난 어린아이부터 허리를 펴지 못하는 늙은 할머니까지, 1만여명이 훨씬 넘는 시민들이 모여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한반도전쟁반대 7.10 평택 평화대행진’을 성대히 개최하였다.

‘미군기지 확장저지, 한반도 전쟁반대 7.10 평택 평화대행진’은 300여일이 넘는 팽성 농민들의 강고한 투쟁에 대한 전체 민중들의 연대를 확인하는 가슴 뜨거운 자리였으며, 7천만 민족 앞에 주한미군철수투쟁의 전환점을 마련한 뜻깊은 자리였다.

마을 어귀에서부터 박꽃처럼 환하게 웃으며 참가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는 늙은 주민들의 마음처럼, 저 멀리 제주도에서부터 준비해온 노란 깃발에 새겨진 전쟁반대의 문구처럼 참가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미군기자확장반대 한반도 전쟁반대’의 메시지를 평화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하지만 경찰은 대회 당일 아침부터 합법적으로 신고된 대회장을 난입하여 날선 방패를 휘두르며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과 대회관계자들까지 불법 연행했으며, 대회장에 들어오는 시민들은 물론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까지 주먹으로 가격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1만 2천여명의 대회참가자들 중 부상자가 200명이 넘게 속출했다는 것은 이날 경찰이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다.

더욱이 무방비 상태의 시위대를 향해 “방패로 찍어버려“, “그쪽 더 조져라", “연습한대로 상체를 공격해서 논바닥으로 밀어버려!”, "몽둥이로 치고 소화기 분사하고 잘한다!”며 그 무슨 스포츠 중계하듯 시민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토록 선동한 서울지방 경찰청 기동단장 이종우 경무관의 선동은 경찰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것을 넘어 살인교사(殺人敎唆) 행위나 다름없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7.10 평택 평화대행진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첫째, 정부는 불법․살인 폭력 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허준영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
둘째, 정부와 경찰 당국은 살인교사 행위를 한 서울지방 경찰청 기동단장 이종우 경무관을 즉각 구속 처벌하라!
셋째, 정부와 경찰 당국은 모든 부상자들의 치료비를 배상하고 팽성 주민들이 1년내 정성스레 가꾸어 온 농작물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라!


2005년 7월 1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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