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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2005.05.27 16:04:09
<전국농민회총연맹 논평>
국민의 생명 위협하는 유전자조작식품(GMO)의 개발과 수입은 중단되어야 한다.
얼마 전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인터넷판을 통해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먹은 쥐가 보통 쥐보다 콩팥이 작고 혈액성분에도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폭로하였다. 또한 이러한 사실이 다른 연구기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세계 최대 유전자 변형 식품 회사인 미국의 몬산토 비밀문서를 통해 밝혀졌다는 사실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병충해에도 강하고 수확량도 늘어나도록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우리나라에도 다량 수입되어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콩의 경우는 전체 수입량의 86%가 유전자변형 작물로, 식용유와 간장의 가공용으로 쓰이고 있다.
미국의 몬산토를 비롯한 다국적 곡물기업들은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전자조작식품을 대량생산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연구도 되지 않은 채 각 국의 시장을 점령하고 식량주권을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100%유전자 변형 사료를 먹고 자란 가축들을 국민들이 먹었을 경우 몸속에 축적된 유전자 변형 물질들이 과연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조건에서 국민들에게 GMO의 위험성을 비롯한 모든 사실을 낱낱이 알려야 한다. 더불어 안전성이 보증되기 전까지 다국적 곡물기업의 유전자조작식품의 개발과 정부는 수입 자체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05년 5월 2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