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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추도사>

■ 농민운동가 故 엄성준 열사여, 농민세상. 통일세상에서 아름드리 큰 소나무로 부활하소서! ■


숭실대 농동아리 “땅의 사람들”, 그 이름처럼 땅에 살겠다고 진천에 뿌리를 내리고 농민세상,통일세상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농민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애국농민 故 엄성준 열사여!

가시는 마지막 걸음마저도 강고한 농학연대를 일구기 위한 조직의 결정을 성실히 수행하다 동지가 살아온 삶보다 더 격정적으로, 더 민중적으로 그렇게 생을 마감하였구려.

내 자신의 안위보다는 농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주저없이 나서던 그 우직함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당신을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나 보군요. 일년 내내 “민족농업사수”,“통일농업실현”을 외치며 오르내리던 그 언덕길에서 동지의 농민운동을 그렇게 총화하셨군요.

동지가 책임지고 나아가야 할 농민운동의 한길이 아직 멀었는데, 동지가 일구어 오던 진천의 농민들 가슴에 통일농업의 새싹이 이제 싹트고 있는데, 동지가 그토록 기다리던 셋째 아이의 첫울음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찌 이 모든 것을 두고 그리 훌훌 우리의 곁을 떠난단 말입니까?

애국농민 故 엄성준 열사여!
이제 그 고단한 육신일랑 사송정 고갯길 모퉁이에 아름드리 소나무로 부활하여 동지가 그토록 사랑하던 진천의 모든 것을 지켜주시고 통일농업의 한길로 나서는 이땅 농민들의 길잡이가 되어주십시오.

동지여, 부디 고이 잠드소서!
동지의 뜻 이어받아 농민세상 자주 민주 통일의 세상 만드는데 우리가 앞장 서겠습니다.
애국농민 엄성준 동지가 살아가고자 했던 그 숭고한 삶과 정신을 전농의 깃발 더욱 높이들고 우리가 기꺼이 짊어지겠습니다.
감히 동지의 농민사랑, 통일염원 그 뜻깊은 삶을 자양분 삼아 동지가 미처 이루지 못한 농민세상을 훌륭히 꽃피워 동지의 영전에 바치도록 하겠습니다.

350만 농민의 이름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5년 4월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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