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광 럼스펠드의 방한을 반대한다!! ■

오늘(21일) 제 37차 한미안보연례협의회 참가를 위해 미 국방장관 럼스펠드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자공동성명 발표 이후 변화된 북미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다.

6자공동성명 발표 이후에도 미국은 끊임없이 대북 적대정책을 강화하고 전쟁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전계획 5029의 ‘보완,발전’을 위한 ‘전략기획지침’ 작성을 의제로까지 올려놓고 있으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미끼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허용하는 거래를 하려 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평택미군기지 확장 및 이전을 통해 주한미군을 재배치하고 이를 통해 대북,대중 침략정책을 뒷받침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미국의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아니라 오로지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지배력과 영향력을 유지하고 대북 침략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군사전략,지배전략을 관철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 이후 서로의 공통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외세의 간섭없는 자주적 통일을 위해 더 나아가 한반도와동북아 평화공영을 위한 동반자로서 한발 한발 서로에게 다가서고 있다.
또한 우리민족은 미국과의 한치의 양보없는 핵공방을 거치면서 6자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협하는 원인이 미국에게 있음을 공표하였다.

때문에 미국에게 남은 것은 자신들의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전쟁의 검은 야욕을 버리는 것 바로 그것 뿐이다.

이에 아직도 한반도 지배의 헛된 꿈에 사로잡힌 미국에게 엄중한 경고와 함께 우리의 요구를 전달한다.

하나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작전계획 5027,5026,5029 등 모든 전쟁계획을 공개 폐기하라.
하나 미국은 한반도 내의 무력증강 및 평택 미군기지 확장 등 미군재배치전략을 즉각 폐기하라
하나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문제에 대하여 간섭과 방해를 중지하고 주한미군을 즉각 철수하라.

미국이 우리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한반도 지배야욕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 농민들이 가장 먼저 주한미군 철수, 미국반대의 깃발을 높이 들고 투쟁의 선봉에 설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하는 바이다.

2005년 10월 2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