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서>

■ 반인권 반북책동 소위<북한인권, 난민문제 국제회의> 당장 중단하라! ■


남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진정한 인권을 바라는 각계각층의 수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인권시민연합등이 주최하고 미국의 국립민주주의기금(NED)과 조선일보가 후원하고 있는 소위 <북한인권, 난민문제 국제회의>가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강대에서 강행되고 있다.
이 국제회의의 주요 주최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은 한국에서 NED 예산지원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반북극우단체라는 것을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라는 단체는 겉으로는 비정부기구인 것처럼 꾸미고 있지만, 실제로는 CIA가 은밀하게 추진하던 공작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만든, 정보기구 예산으로 운영되는 실질적인 미국 정부기관이다.
또한, 조선일보는 세상이 모두 통일이라고 이야기할 때에도 오로지 혼자서는 반북과 전쟁을 부르짓는 겁 없는 신문임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반북극우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북한의 인권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한다고 하니, 세상이 웃을 일이다. 알다시피, 미국은 세계 최대의 인권유린국가이다. 이러한 인권유린국가가 자기나라의 인권은 모르쇠하면서, 제3세계 국가의 인권을 운운하는 것은 미국 비양심의 극치를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인권을 논할 자격도 없는 자들이 모여서 전쟁책동의 구실로 이용하려는 이번 국제회의를 “반인권 반북 반통일 국제회의”로 규정한다.
따라서, 지금 당장 반인권 반북 국제회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하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국정방향으로 하는 참여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


2005년 2월 1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