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조계사를 침탈하는 공권력남용을 즉각 중단하고
백남기 농민에게 백배사죄하라!
박근혜정부는 공권력을 남용하여 반민주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노동자들은 임금삭감과 비정규직 양산, 밥 먹듯이 쉬운 해고를 자행할 노동악법에 맞서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행사하여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를 보장하고 소통해야한다. 그러나 정부는 사회 낮은 곳에서의 목소리는 폭도, 불순한 무리로 매도하며 배척하고 있다. 국민의 분노를 무시하는 반민주, 반민중적인 모습이다.
또한 경찰의 행위는 뻔뻔함을 넘어 인간의 도리를 포기하고 있다.
11월 14일, 70 노구의 농민을 쓰러트려놓고 한 달이 되가는 지금, 일말의 사죄도 없으며 그 당시 폭력진압에 대한 뉘우침도 없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민중을 무너뜨리고 폭압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경찰인가?
경찰은 조계사에서 시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당장 서울대병원으로 백남기 농민의 가족들을 찾아뵈어 사죄해야 한다.
차디찬 물대포로 백남기 농민을 사지로 몰아놓았듯이 역시나 박근혜대통령은 모든 국력과 경찰을 동원하여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구속시키려 하고 있다.
경찰이 조계사를 침탈하여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입과 귀를 틀어막고 재벌을 위한 노동법을 처리하겠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농민을 짓밟고 국가폭력 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행위이다.
농민들은 박근혜정부의 반인륜적인 공권력남용이 만들어낸 지금의 사달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노동탄압, 공안탄압, 농민살인 행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에 적극 연대하여 한상균 위원장 체포를 막아낼 것이다. 또한 독재와 유신시대로의 회귀를 하고 있는 정부에 맞서 19일 3차 민중총궐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박근혜정부는 들불처럼 무지막지하게 퍼져가는 민중의 움직임을 절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2015년 12월 0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 조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