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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두라스 쿠데타 세력은 즉시 물러나야 한다. ■
- 민주적으로 선출된 셀라야 대통령을 추방한 쿠데타 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온두라스의 쿠데타를 규탄하며, 즉시 셀라야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한다.
전 세계 농민들과 민중들은 지난 28일 온두라스에서 벌어진 쿠데타를 반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서 각국 대표들은 불법적인 쿠데타를 비난하고 있으며, 이제 UN까지 나서고 있다. 현 임시정부도 알고 있다시피 점점 쿠데타 세력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으며, 온두라스 민중들의 저항은 강해지고 있다.
한국의 농민들은 온두라스의 농민들과 국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온두라스의 COCOCH, CHMC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함께 La Via Campesina의 회원조직이다. 우리 한국의 농민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초국적 자본을 반대하고, 식량주권을 실현하는 투쟁에서 La Via Campesina와 그리고 온두라스의 농민들과 언제나 함께 해 왔다. 지금도 온두라스의 농민들은 민주적으로 주어진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거리에 나서고 있으며, 쿠데타에 반대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우리는 이 투쟁을 강력히 지지하며, 온두라스 당국이 벌이고 있는 온두라스 국민들과 지도자들을 탄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온두라스 쿠데타 세력은 즉각 물러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복권시켜야 한다.
온두라스의 우리 형제, 자매들은 자신들의 민주적인 열망을 표현하고 실현할 법적인 권리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장한 병력을 이용한 쿠데타를 통해서 이러한 열망이 표출되는 것을 막는 행위는 명백히 불법이다. 온두라스 당국은 즉각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온두라스 국민들에 의해 뽑힌 셀라야 대통령에게 즉시 자신의 자리를 돌려줘야 할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농민들은 지금 온두라스를 주시하고 있으며,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쿠데타 세력은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온두라스 임시정부는 더 이상 지구상에서 설 곳을 찾기 힘들 것이다.
2009년 7월 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도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경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