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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협상무효! 농민생존권쟁취! 이명박심판!

농민투쟁선포 기자회견문


이명박 정부의 귀에는 국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죽어가는 농민들의 힘겨운 삶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는 한 달이 넘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러 이제 대통령 퇴진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연일 최고가를 치고 있는 기름 값과 끊임없이 오르고 있는 물가로 인하여 서민들의 삶은 위기에 내몰리고 있으며, 정부에 대한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농민들의 처지는 더욱 위태롭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곡물가 상승으로 비료와 사료 값이 폭등하고 있고 이로 인해 농민들이 자신의 본분인 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고 농민들이 스스로 목숨까지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오만함과 무대책은 오히려 극에 달하고 있다.

대통령은 스스로 ‘소통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들의 이야기를 좀처럼 들으려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어이없는 ‘주사파’배후설로 현 상항을 벗어나보려는 고전적 작태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지금의 국가 경제의 총체적 난국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은 없이 한시적인 미봉책만 내놓고 있다. 더군다나 국민들의 다수가 반대하는 대운하를 이름만 바꾼 체 추진하고 있는가 하면, 공기업 임원에 대한 보은성 낙하산 인사로 물의를 빚고 있다. 농업과 농민에 대한 대책도 마찬가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국가의 검역주권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농가에게도 심각한 타격이 야기된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내 축산기반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으로 갈음하려 하고 있으며, 오히려 다수의 중소농과 고령농민들을 퇴출시키고 농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기 위한 농가등록제와 농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제 참을 만큼 참아 왔다. 바쁜 농사철에 몸은 힘들지언정 수확을 기대하는 풍요로운 마음이 있어야 하건만, 농민들의 마음은 궁핍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제 농민들은 대책 없는 정부를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며 온 국민이 거리로 촛불을 들고 나왔듯이 농민들도 일손을 놓고 들을 떠나 거리로 나설 것이다. 오는 6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중심이 되어 전국의 농민들은 국민들과 함께 삼천리 방방골골에 촛불을 밝힐 것이다. 그리고 이 촛불을 시작으로 7월 초 집중투쟁, 하반기 집중투쟁 등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와 한미FTA국회비준 반대,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한 농민들의 전면적인 투쟁이 시작될 것임을 선포한다.


2008년 6월 9일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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