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쌀 수입 강행하는 박근혜 정부 규탄 기자회견
□ 일시 / 장소 : 6월 7일, 낮2시 / 국회 앞
□ 주최 : 전국농민회총연맹
□ 기자회견 순서 (사회 : 전국농민회총연맹 박형대 정책위원장)
- 여는 말씀 _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의장
- 규탄발언(1) _ 전국쌀생산자협회 이효신 회장
- 현장발언(1) _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
- 현장발언(2) _ 민중연합당 강승철 공동대표
- 규탄발언(2) _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이종섭 사무처장
- 기자회견문 낭독 _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현호성 의장
- 퍼포먼스
□ 기자회견문
미국쌀 사주고, 우리쌀 죽이는 박근혜정부 규탄한다. 농촌현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농민들이 가장 반대하는 일을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다. 마치 도둑질하듯 밥쌀 수입을 공고하고 오늘(6월 7일) 전자 입찰을 실시했다. 밥쌀 수입은 박근혜정부를 제외하고 모든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아무리 근사한 해설 자료를 내놓더라도 단 한명도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는 지방의회·지방자치단체장·국회의원들의 반대 결의가 줄을 이었고, 최근에는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밥쌀 수입 반대 촉구 건의안이 통과되었다. 사지 않아도 될 밥쌀을 수입하면서 우리쌀 생산은 강제적으로 감축하는 몰상식한 정부의 모습에 모두가 분개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밥쌀 수입이 그렇게 정당하다면 농민, 정치권과 협의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주장이 궁색한 변명이고 염치없는 노릇이라 농민들의 눈을 피해 최고 바쁜 시기를 활용한 것이다. 더구나 밥쌀 수입을 막기 위해 상경한 백남기 농민이 200일이 넘도록 의식을 잃고 누워계신대도 이에 대한 사과도 없이 강행함으로서 일말의 양심마저 포기한 것이다. 정부가 밥쌀 수입을 강행하는 것은 오직 하나 미국과 강대국의 탐욕을 채워주려는 데 있다. 우리쌀이 넘쳐나고 재고미로 세금이 탕진되어도 미국쌀만큼은 기어이 수입하는 것은 미국 정부 관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밥쌀 수입은 현재 진행 중인 WTO쌀 협상에서 이면합의의 길을 터주게 되며, 결과적으로 최악의 협상으로 이어져 미국의 탐욕을 극대화 시켜주게 된다. 미국을 위해 우리쌀을 빼앗기고 있는 현실 앞에 국회의 무능을 규탄한다. 야당 숫자만 늘려주면 뭐든지 하겠다는 야당은 여소야대가 됐음에도 무대책이다. 일부 농촌지역의원들을 제외하고는 관심도 없다. 국회는 국민들의 열망과 농민들의 간절함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전농은 밥쌀 수입을 막고 우리쌀을 지키는 투쟁을 본격 시작한다. 6월 25일 전국농민대회를 시작으로 9월 전국쌀생산대회, 11월 민중총궐기로 이어갈 것이다. 미국 쌀 유통과장에 불과한 이동필 장관을 사퇴시키고, 정부의 우리쌀 감축정책에 불복종운동으로 맞설 것이다. 그리고 밥쌀 수입을 강행하고, 백남기농민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박근혜정부 퇴진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 2016년 6월 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