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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내용도 사실이 아닌 보도는 보도가 아니라 폭력이다.

보도를 빙자한 동아일보의 폭력을 규탄한다. ■

오늘(18일)자 동아일보에 ‘서울 한복판 벼 600포대 넉달 째 방치된 까닭은..’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실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동아일보의 기사를 접하고 보도를 빙자한 동아일보의 폭력에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

기본적인 내용도 사실이 아닌 보도는 보도가 아니라 폭력이다.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쌀은 지난해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민간차원의 대북쌀지원을 금지한 정부정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쌓은 것이다’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지금 현재 영등포에 있는 나락은 지난 12월 23일에 적재된 것으로 넉달째 방치하고 있다는 기사제목자체가 오보인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동아일보는 ‘전국 곳곳의 지자체에 쌓였던 나락들을 농민들이 회수해갔다’,‘그저 농민단체의 연례행사이다’라는 말로 쌀값폭락과 쌀대란에 분노한 농민들의 투쟁을 폄하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말을 대변하는 앵무새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 동아일보의 정권 시녀같은 보도에 분노를 느끼며 언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동아일보에 대해 일체의 인터뷰를 거부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

대북쌀지원재개는 남과 북이 상생하는 것이며 남쪽의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다.

320만 농민을 비롯하여 국민의 70%가 대북 쌀지원의 즉각적인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쌀은 정치적인 문제이다’라는 논리를 앞세우며 대북쌀지원을 가로막고 있다.

또한 ‘전농이 보내는 쌀이 반드시 북한의 배곯는 서민들에게 간다는 개연성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논리라면 이명박 정부가 보내는 중국산 옥수수나 신종 플루 예방약도 반드시 북한의 서민들에게 간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먹고사는 문제는 어느 사람들에게나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국민의 요구에는 두 귀 틀어막고 있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과 조중동 보수언론이 아닌가?

그런 입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분량이 도로위에 방치되어있다’라는 보도를 하는 동아일보의 행태는 우스울 뿐이다.

무료급식이나 무상급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쌀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농민들이 나서서 하라는 동아일보의 행태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대북 쌀 지원 재개는 남과 북이 상생하는 것이다.

또한 국내공급과 수요를 맞추어 쌀값폭락과 쌀 대란의 완충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먹거리에 색깔을 들씌우지 말라.

그리고 동아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들도 그런 정권의 시녀가 되기를 자청한다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0년 3월 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李光石)


댓글 '1'

밥상을 지켜라

2010.03.18 13:37:56

역시 동아일보답군요..
기사가 아닌 소설을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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