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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광주전남연맹 성명서>

대낮에 술 판, 윷놀이 판, 정신 나간 공무원 공개 사과하라!!


온 나라가 금융위기이며, 제2의 IMF 라며 야단법석이다.

더군다나 비료 값, 기름 값, 사료 값, 농약 값을 비롯한 농자재 값의 폭등으로 인해 생산비는 폭등하고 있는데, 농산물 가격은 똥값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벼를 야적하고, 출하거부 하는 농민들의 심정은 더욱 복잡하고 처절하기만 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0여년 만에 찾아온 가을 가뭄은 웬만한 강수량으론 해갈을 기대하기 힘들어 농민들의 피를 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 일수록 온 나라 국민들이 하나로 뭉쳐 국난을 이겨내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야 하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특히, 고사(枯死) 직전에 있는 농민들의 절규가 도청 앞 야적시위와 천막농성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전남도청 그리고 시?군청의 농업직 공무원들의 노력은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4일 강진군 도암면 다산 수련원에서 열린 서남부 6개 시?군 농업직 공무원들의 연찬회를 가장한 술판과 윷놀이 판은 우리 농민들의 실망과 우려를 넘어 분노에 치를 떨게 만들고 있다.

개인적인 계모임에서 술판 윷놀이판 아니라 계집질을 했다고 한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국인가?

온 나라가 ‘경제위기다, 제2의 IMF다’ 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를 대통령이 나서서 독려하는 시기 아닌가?


그리고 공무원이 어떤 사람인가?

국민의 공복(公僕)을 자임하는 사람으로 타의 귀감이 되어야 하는 사람이 아닌가?

더군다나 쌀 직불금 부당수령 사태로 공직사회가 도마 위에 올라 있고, 농민들의 생산비 보장을 위한 나락 야적시위, 천막농성 그리고 무, 배추가격이 바닥을 면치 못해 폐기처분해야 하는 시점에서 공무원들이 평일에 연찬회를 가장한 술판과 윷놀이 판 이라니 이런 행사에 수수방관한 전남도청과 여기에 참석한 농업직 공무원들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


다른 도에서는 소비성 연찬회, 간담회를 취소하거나 또는 경비지출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농업직 공무원들이 대낮에 술판과 윷놀이 판을 벌이도록 전남도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관리 감독하고 주의를 촉구해야 할 전남도청의 공무원도 일부 참석했다 하니 ‘초록은 동색이고, 가제는 게 편’이니 누가 누굴 탓한단 말인가?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70만 광주전남 농민들을 대신하여 전남도청을 비롯한 관계 지방자지단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이번 농업직 공무원들의 정신 나간 연찬회의 예산을 비롯한 전말을 낱낱이 공개하고, 70만 광주 전남농민을 비롯한 전남도민에게 공개 사과 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이런 농민들의 기본적인 요구를 무시하고, 얼버무리거나 은닉하려 한다면 분노한 농심이 이들을 묵과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08년 10월 25일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기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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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박재룡

2008.10.25 16:18:34

서남부 6개군 농업부서 공직자 연찬회와 관련하여

강진군청 친환경 농산팀장 박재룡입니다.
먼저 지난 10월 24일 강진군 다산수련원에서 실시하였던 서남부 6개군 농업부서 공직자 연찬회를 개최함에 있어 먼저 쌀 직불금 파문 등으로 아픈 농심(農心)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상태에서 행사를 실시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서남부 6개군(강진.해남.완도.진도 영암.장흥) 농업관련 공직자 모임은 해당 군 자치단체의 농업관련 공직자들이 상호간에 농업정책을 소개하고 우수사례 보급 및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윤번제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개최 군에서 주요 농정시책과 우수사례를 설명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되며, 연찬회 이후 농업관련 공직자들의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체육경기와 민속놀이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번 행사는 아침 10시부터 상호 인사 후 강진군의 2008년도 주요성과인 고소득 농업인 집중 육성, 전남 축산기술 연구소 이전, 향토산업 사업비 확보 등의 성과보고와 내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를 강진군의 소개를 시작으로 해당 6개군이 12시30분까지 100여명이상이참석하여 실시하였으며, 오찬 이후 1시30분부터 족구와 윷놀이등 친목시간을 가진 후 2시30분경에 종료하고 귀청하였습니다.

행사에 필요한 경비는 우리군의 경우 30명의 농업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농우회 에서 매월 모아둔 자체 회비로 충당하였음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례행사라고는 하지만 아주 어려운 시기에 아픈 농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행사를 개최하게된점 마음깊이 사과드리며 이번일을 계기로 농업인의 권익과 소득 향상에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말씀 드립니다.

2008. 10. 25일
강진군청 친환경 농산팀장 박 재 룡
유 통 팀 장 조 상 언
축 산 팀 장 최 기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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