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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2011.11.18 11:54:46
■농업예산 빼돌려서 유흥비로 탕진한 농어촌공사를 규탄한다.
-철저한 진상조사로 해당자를 처벌하라!■
오늘 언론을 통해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의 공금을 횡령해 상납을 하거나 유흥비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하다 적발된 사실이 보도되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사업을 통해 농업예산을 집행하는 곳이다. 한해 집행되는 예산만도 4조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한국농어촌공사의 사장은 대부분 낙하산인사로 채워졌다. 보은성 인사의 대명사였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농어촌공사가 제 역할을 다하기 보다는 정권의 눈치보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비리나 횡령사건이 발생해도 미비한 처벌만을 해왔던 것이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원인이다.
그러니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나랏돈, 그것도 농민과 농업을 위해 집행되어야 할 농업예산을 상납비나 유흥비로 탕진해왔다. 책임을 다해야 할 공직자가 직원들을 동원해 골프상납을 받고 법인카드깡을 통해 공금을 횡령해온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논에 물을 대는 급수기에는 수로공사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운영경비를 배정해 농업예산을 횡령하는 일까지 발생하였다.
농업기반정비가 아닌 4대강사업에만 연연하는 것도 모자라 농업예산까지 횡령한 농어촌공사를 규탄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자를 처벌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농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2011년 11월 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李光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