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식

글 수 176

[논평]

 

국회는 쌀목표가격 야합하지 말라.

 

밤새 안녕이라더니 오늘 아침 언론보도에 접한 우리 농민들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농해수위, 정부안-야당안 절충안 마련”(연합뉴스)

“18만원대에서 절충하는 최종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YTN)

 

고작 이런 결론을 내리자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소위 끝장 토론이니 뭐니 하며 시간을 끌었는가? 진정 여야간의 다른 입장이 있어 싸우기는 한 것인가, 아니면 눈치보며 싸우는 척만 한 것인가?

우리는 절충에 절충을 거듭한다며 농민값인 쌀값을 토막 내는 저들의 작태에 심한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국회는 똑똑히 들어라.

농민들의 요구는 쌀값 몇 푼 더 올려달라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적어도 23만원은 보장되어야 쌀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다는 최소 생산비에 대한 절박한 요구이다. 이러한 농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헤아리지 못하고 외면한 채 진행되는 여야간의 절충, 합의는 결국 우리 농민들에게는 야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3백만 농민과 국민들에 대한 사기행각에 불과하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다시 한 번 국회에 엄중히 경고한다.

농민의 생명줄인 쌀 목표가격에 대한 그 어떤 야합도 우리는 용서치 않을 것이다.

우리 농민의 몸값을 푼돈 몇푼 올리네 마네 하는 논쟁으로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

 

야합을 하느니 차라리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는 것이 낫다.

아무것도 퍼담을 수 없는 밥그릇이라면 차라리 걷어차는 것이 상책이다.

우리 농민들은 기만적인 절충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20131227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섬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6 논평 [논평] 정부 개방농정의 2중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강력히 규탄한다! 2005-07-20 3658
125 논평 [논평]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은 대화를 통하여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file 2006-05-19 3656
124 논평 떠오르는 산유국의 꿈:서해유전 개발 2007-10-19 3625
123 논평 노무현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범대위 논평 file 2005-12-27 3623
122 논평 전농]농민들의 피맺힌 절규마저 보여주기식 행사로 폄하하는 한나라당을 규탄한다. file 2009-10-12 3601
121 논평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망발 서슴치 않는 열우당,한나라당은 입을 다물어라! file 2005-11-30 3590
120 논평 [전농] 18대 대선후보들은 농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 file [1] 2012-12-11 3557
119 논평 [전농] 식량주권 운운하며 FTA 찬동하는 안철수 후보, 3백만 농민은 분노한다! file [2] 2012-11-09 3550
118 논평 [논평] 8만톤 쌀수입을 대가로 베트남을 기획탈북의 중간 경유지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2005-10-12 3534
117 논평 [논평] 열사를 두 번 죽이고, 분신농민의 목을 조이려는 살인경찰의 왜곡조작 즉각 중단하라! file 2005-11-24 352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