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전북 도지사 출마를 반대한다.■
어제(13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한나라당의 영입으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우리는 허탈감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소통을 입에 담지 말라!
우리는 정운천 전 장관을 ‘광우병 파동’의 중심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광우병 미국산쇠고기수입에 앞장서며 국민들에게 불안감과 정부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상징이다.
광화문에 수십만의 사람들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런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했던 사람이다.
촛불을 밝힌 국민들의 요구로 결국은 재임 5개월만에 퇴임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통을 입에 담으며 전북의 발전을 위해 삼고초려 끝에 출마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입에 담고 있다.
국민들과의 소통에 두 귀 닫고 우리 농업을 포기했던 사람이 지역장벽을 깨고 농업을 살리겠다면 뻔뻔한 말을 입에 담고 있다.
우리는 정운천 전 장관의 전북도지사 출마를 반대한다.
한나라당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영입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정운천 전 장관의 영입을 마치 대단한 성과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농민들과 국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농식품부 장관에서 물러난 사람을 인
재라고 재영입하는 한나라당의 안하무인은 반드시 후회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정운천 전 장관의 전북도지사 출마를 강력하게 반대
한다. 농업을 말살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했던 사람이 한 지역을 책임지
겠다며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운천
전 장관이 전북도지사에 출마한다면 우리는 농민을 비롯한 국민의 이름으
로 정운천 전 장관과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10년 4월 1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李光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