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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2020.11.20 13:35:02
전국의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박흥식입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다시금 불안감이 고조되고 혼란스러운 시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제 우리는 ‘투쟁하는 전농, 승리하는 전농’이라는 우리의 슬로건에 걸맞는 모습으로 전국농민 대회를 치러냈습니다. 전국에서 ‘식량주권 실현하라’ ‘재해지원금 지급 하라’ ‘정부비축미 방출저지’가 쓰여진 현수막을 차량에 매달고 농민 들이 모였습니다. 비록 집회 참가인원 99명 제한으로 인해 한 자리에 모일 수는 없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힘차게 팔뚝질을 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렇기에 수십년 동안 앞마당을 내어준 적 없는 농협 중앙회와 국회가 보이는 여의도 한복판에 곤포를 쌓아올려 우리의 분노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거리를 유지하며 질서있게, 시작부터 끝까지 모범적으로 투쟁에 임했던 동지 여러분들의 모습 또한 감동적이기 그지없었습니다.
동지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제 투쟁에서의 승리를 밑거름으로 삼고, 앞으로도 ‘투쟁하는 전농, 승리하는 전농’답게 기필코 식량주권을 실현하고 농정을 대전환하여 우리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