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 농민대표자 긴급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쌀 협상 비준동의안 기습, 날치기 처리를 그만 두어야 한다.

쌀 협상 국회비준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쌀 비대위) 대표자들은 오늘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함께 한다.

쌀 값은 폭락하고 농민은 다 죽어가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문제 투성이 쌀 재협상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정부와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회의원들에게 농민들은 배신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농민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대책을 수립한 후에 쌀 협상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통외통위 의원이 과반수도 참석하지 않은 형식적인 공청회를 한 차례 진행하고 쌀 협상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려는 것은 그야말로 기습, 날치기 처리다.

통외통위는 당장 기습, 날치기 처리를 집어치우고 정부-국회-농민이 함께하는 진지한 자리를 만들어 이를 합의 처리하라!
비준을 가결하든 비준동의안을 부결하여 쌀을 전면 개방하든 진정 국익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쌀 협상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려는 것인지 통외통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분명히 해야한다.
국민과 농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이를 처리하려 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쌀은 농부의 생명이다.
쌀값은 폭락하고, 농심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끌어 오르고 있다.
세계화다 개방이다 하면서 농민들만 일방적 피해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농민들의 투쟁은 끝이 아니라 지금 시작되고 있다.
역사는 오늘을 분명히 기록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정부와 국회는 대책을 세우고 대화에 나서라!

2005년 10월 21일
쌀 협상 국회비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가톨릭농민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