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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여성농민회 성명서]


“딸의 어머니 여성농민 오추옥 동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쌀개방 국회비준안을 즉각 철회하라”



노무현 정권의 쌀개방 국회비준을 막기위해 돌아가신 故 정용품 열사에 이어 성주군여성농민회 문화부장 오추옥 동지의 죽음은 비통함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故 오추옥 동지는 누구보다도 농업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농업을 사랑하였다. 귀농하여 농촌에 정착해 보겠다고 퇴직금까지 밀어넣어 짓기 시작한 농사일에 매년 부채가 늘어가도 내년이면 좋아지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우리농업은 우리농민이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여성농민회의 활동에 임해왔다.
자신이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생활하였으며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솔선수범하는 동지였다.
참외가 주작목인 성주의 여성농민들에게 찾아다니며 쌀개방이 되면 농업이 붕괴되고 농업이 붕괴되면 농민은 살기 힘들어짐으로 쌀수입개방은 꼭 막아야한다고 말보다는 실천으로 우리쌀의 소중함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러한 오추옥 동지를 누가 죽음으로 몰아넣었는가.
바로 쌀수입을 강요하는 노무현 정권과 여당이 그 주범이다.
피같은 나락을 적재하며 쌀값이 폭락하여 농민이 죽는다고 외쳐도 들은척도 하지 않더니 농민을 살려달라고 농업을 살려달라고 그것이 민족농업을 살리는 길이라고 외치는 주름진 농민에게 군화발로 짓밟으며 쇠방패로 찍어내는 이땅의 정권이다.

얼마만큼 더 맞아야하는가.
얼마만큼 죽어야 우리의 소리를 들을 것인가.

“쌀개방 반대 국회비준 반대 노무현 정권 물러가라”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산화하신 땅의 어머니 오추옥 동지를 보내며 이제 우리는 노무현 정권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더 이상 이 땅의 농민들을 죽이지 마라.
더 이상 이 땅의 민중들을 짓밟지 마라.
더 이상 우리를 피흘리게 하지 마라.
부산 아펙회의를 전국적 축제인 마냥 떠들어대며 미국의 들러리로 그들만의 잔치에 끼여 맞장구 치지 마라.
이것이 우리농민을 한번더 죽이는 길이다.
정부는 우리농업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지금 더욱 중요한 것임을 알고 쌀개방 국회비준 강행처리를 즉각 철회하라.
성주군여성농민회는 소중한 동지의 뜻에 따라 쌀개방이 완전히 철폐되는 날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2005년 11월 17일

성주군여성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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