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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타결과 전국 동시다발 농산물 야적투쟁에 부쳐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되었다.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괄타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지 불과 한두시간만에 들어온 소식이다.


역대 모든 통상협상에서 농업분야는 항상 양보와 희생의 대상이었다.


농업 분야에서의 대폭 양보 없이 오늘의 협상이 타결되었을 리 없다. 말이 좋아 일괄타결이지 이는 명백한 정치적 흥정의 결과이다.



대부분의 농산물값이 폭락하여 농민들의 살림살이가 초토화되고 있는 것은 중국농산물을 필두로 한 수입 농산물의 대규모 유입으로 인한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중 FTA가 한국농업에 끼칠 영향은 핵폭탄과 같다.


또한 쌀은 양허제외 되었다고 마치 대단한 전리품이라도 챙긴 것처럼 떠벌일 일이 아니다.


농업 전반이 붕괴되는데 쌀만이 살아남을 수 없는 일이며, 쌀 관세화에 따른 협상은 별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FTA마저 맺어진 마당에 무엇으로 고율관세를 고수할 것인가?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박근혜 정권은 오늘 우리 농업과 농민의 운명을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삼아 송두리째 팔아넘겨버렸다. 이는 자멸행위이다. 농업을 정치적 흥정거리로 삼아 농민을 죽이고 나라의 식량주권을 팔아먹은 박근혜 정권의 매국배족 행위를 눈 번히 뜨고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


농민들이 즉각적인 투쟁에 나섰다.


전국의 시청과 군청에 농산물을 야적하는 대규모 투쟁에 나선 농민들의 가슴 속에는 120년 전 외세의 조선침략에 분연히 맞서 일어선 동학농민군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우리는 오늘의 투쟁을 시작으로 농산물 야적투쟁을 강화해나갈 것이며, 오는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개최하여 청와대로 진격할 것이다.


120년 전 우금티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동학농민군의 통한의 패배를 딛고 우리 농업을 살리고 나라의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의로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말 것이다.


역사는 투쟁하는 농민들의 것이다.




2014년 11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 조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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