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포기, 농민고발, 조병갑 같은 김무성 대표는
농민이 직접 심판 할 것이다.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국회의원을 120년 전 제2의 조병갑으로 규정한다.
조병갑도 고부관아를 쳐들어간 농민들을 향해 ‘예의가 없다’며 맞서듯이 김무성 대표도 똑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농민들은 김무성의 거만하고 오만한 모습을 통해 조병갑의 출몰을 보는 듯 했다.
농해수위 김무성 의원 등은 어제(18일) 농식품부 장관과 아침밥을 먹으며 쌀 전면개방을 결정했다. 아무런 대책도 없는 정부의 쌀 대책안을 받아들이고 쌀 관세화 조치를 합의한 것이다. 이는 국민밥상을 엎어버린 것이며 식량주권을 포기한 매국행위이다.
농민들의 뜻을 대표해서 전농· 전여농 대표는 회의장을 찾아가 강력하면서도 대단히 절제되게 항의 표시를 했고 사람에 대한 피해 없이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김무성 대표는 농민들의 원성을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농민들을 고발하고 있다. 폭력과 예의를 따진다면 농민을 사지로 내보는 개방농정이 폭력이고, 야당마저도 무시하는 것이 무례한 행위이다.
올해는 갑오농민전쟁 2갑자가 되는 해이다.
식량주권을 지키고자 하는 전국 농민들의 투쟁은 동학농민군이 되어 살아오는 듯 하다.
그러나 살아 돌아오지 말아야 할 조병갑마저도 불행히도 김무성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
농민을 죽이고, 항의하는 농민을 옥에 가둔 조병갑과 김무성은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쌀 포기, 식량주권 포기, 농민을 고발한 김무성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농민들이 직접 나서서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를 징치할 것이다.
전농은 오늘부터 김무성을 심판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투쟁은 농민 승리로 결판날 것이다.
2014년 9월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