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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2014.09.11 17:34:26
국민들의 투쟁이 북의 지령이라니!
황당무계한 법무부는 해산하라!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과 관련하여 그간 진보진영의 활동에 대해 법무부가 북과 연계 되었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말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매향리 미군 폭격장 폐쇄투쟁, 2002년 효순이 미선이 사건, 2005~6년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 2006년 맥아더 동상 철거투쟁, 2006~7년 한·미FTA 반대투쟁, 2008년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2008~9년 반 MB 투쟁, 2011년 제주 해군기지 이전 반대투쟁을 비롯한 대중투쟁에 진보당이 함께 했으며 이는 북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 했다.
그러나 앞서 거론된 대중투쟁은 불평등한 한미관계, 한국 정부의 사대매국적 외교 등에 분노한 학생, 청년, 노동자, 농민 심지어 유모차를 이끌고 나온 아이들의 엄마까지 함께 한 전 국민적 대중투쟁이었다.
그런데도 법무부는 자발적인 정부비판이나 대중운동을 종북프레임으로 덮어 씌워 결국 진보정당 해산만이 아니라 진보운동, 민주주의 자체를 위축, 말살시키려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무리한 종북프레임이 도를 넘어섰다.
전농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한 대중투쟁을 북의 지령이라 주장하는 법무부를 규탄하며 박근혜 정권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4년 9월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