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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서>


■ 농협중앙회는 비료 값 인상 통보 공문을 즉각 폐기하라!! ■

농협중앙회는 신임 회장이 취임하던 12월 27일, ‘08년 화학비료 기준 가격 통보’의 제목으로 발송된 공문을 통해 당장 내년 1월 2일부러 비료 판매가를 평균 20% 인상하여 판매할 것을 지시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농업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으며 350만 농민들의 삶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동시다발적 FTA와 쌀시장 개방, 농업구조조정정책으로 더 이상 농사를 지으려는 젊은이들이 없고, 더욱이 올해는 사상유례없는 흉작에도 불구하고 쌀을 비롯한 농산물 가격은 최소 생산비조차 보장하지 못하고 있어 농심은 깊은 절망에 빠져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농협중앙회가 일방적으로 비료값을 20%나 인상한다는 것은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내년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농협중앙회의 비료 값 인상 주장은 명분이 없다.

농협중앙회가 비료 값 인상의 명분으로 삼은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 소비량 급증과 원료 부족사태의 본질은 다국적 곡물메이저들의 횡포와 미국식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에 따라 전세계의 농업과 농민들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는데 있다. 농협중앙회가 국제곡물가의 상승과 식량위기 사태의 해결을 본질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농민들에게 가격상승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한국농업과 농민들을 보호 육성할 방도를 찾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또 최병원 신임 중앙회장 당선자 또한 취임사를 통해 ‘농업의 회생과 육성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농협다운 농협중앙회’를 건설하겠다고 한 약속과도 위배되는 행위다.


농협중앙회는 비료 값 인상 통보 공문을 즉각 폐기하라!!

연간 1조 5천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농협이 비료 값 인상을 조합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다. 더욱이 언론을 통해 폭로됐듯 최소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여 조합원들 몰래 펑펑 써온 농협중앙회가 분골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마땅하지 않은가?

만약 농협중앙회가 비료 값 인상 통보 공문을 즉각 폐기하지 않는다면 최병원 신임 회장의 약속과 달리 농협중앙회가 농업과 농민의 파탄에 앞장서는 농협으로 인식되어 350만 농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농협중앙회는 지금 당장 비료 값 인상 통보 공문을 폐기하고 농민단체들과 함께 정부 보조금 부활, 농업회생을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7년 12월 2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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