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한나라당은 반농민적인 한?미FTA 외통위 상정을 즉각 철회하라! ]
일방적으로 정국을 운영하는 한나라당의 행태는 우리 농업과 민족의 운명을 낭떠러지로 몰고있다. 국민의 60%가 성급한 비준을 우려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마저 머뭇거리고 있는 한?미 FTA를 조기 비준한다고 한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농촌 현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한?미 FTA를 서둘러 비준해서 임기 말의 부시에게 퇴임선물을 바치려는 것인가?
온 세계의 비웃 거리가 되지 말고 지금이라도 협상의 전면 백자화를 선언하라!
세계경제의 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지금 세계 각국은 국익을 위해 자국의 농업을 보호하고 각종 산업을 보호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한나라당은 해괴한 논리로 마치 협정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 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일방적 밀어붙이기를 강행하려 한다.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닌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가 되어 한나라당 의원들을 앞세워 서둘러 비준을 하려는 이유를 우리 농민과 국민은 이해 할 수 없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우리 농업과 농민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을 뿐이다. 한?미FTA조기 비준은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 부족해 이젠 나라를 통째로 미국자본에 바치려는 작태에 지나지 않는다.
실패한 신자유주의를 맹신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어려운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산층을 없애고 부자와 빈곤층만을 양산해서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협정이 과연 국익을 위한 것인가? 만약 세계 정세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일방적 밀어붙이기식의 비준을 강행 한다면 전농 경기도연맹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다. 또한 350만 농민은 더 이상 이명박정부의 반 민중적 정국운영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08년 12월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의장 이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