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식

글 수 1,133

박근혜 당선 2주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독재의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오늘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당을 시작으로 노동자, 농민이 만든 정당이다.

정치에서 소외받은 농민들은 서민정당에 환호했고 열렬한 지지를 보내왔다.

통합진보당을 통해 농민들의 억울한 심정이 대변됐고, 진보적 농업정책이 실현되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냉전논리와 이념공세를 통해 농민정치의 꿈을 산산히 짓밟았다.

진보당의 강령과 활동이 북의 지령에 의해 헌법질서를 위배했다는 것이다.

이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묵은 색깔공세에 불과한 것이며, 청와대측의 억지주장임에도 이를 재판관들이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스스로 파괴한 것이다.

 

이번 판결은 민주주의 파괴이며 정치살인이다.

헌법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 기본 정신이다. 그러나 정권을 비판하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해산시키는 것은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당해산은 그 정치세력에게는 사형을 언도하는 것과 같아 민주주의 인권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극악한 행위인 것이다.

 

오늘 판결로 대한민국은 독재의 암흑기로 돌입했다.

사상의 자유와 표현이 억눌리고, 정치는 색깔론이 지배할 것이고, 청와대의 독재는 누구도 견제하기 어려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농민, 노동자, 서민들은 자신을 대변할 정당이 없어짐으로써 민중들의 생존권은 더욱 짓밟히게 될 것이다.

이제 서민이 죽어가도 누구에게 하소연도 할 수 없는 암흑기를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와 진보정치를 믿는다.

비록 청와대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해산 시켰지만 농민, 노동자들의 진보정치와 민중세상의 꿈을 막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민중들의 더 큰 분노와 힘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제 헌법위의 가장 막강한 권력자인 국민이 나설 때가 되었다.

전농은 오늘의 결정에 굴하지 않고 진보정치 부활, 박근혜정부 퇴진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이다.

 

 

20141219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섬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3 성명 [전북]농림축산식품부는 농민을 죽이려고 존재하는가. 우선지급금 환수를 즉각 철폐하라! file [1] 2017-01-10 939
932 성명 [강원도연맹] 벼 우선지급금 환수 전면 거부 file [1] 2017-01-10 743
931 성명 정부의 벼값 환수는 농민에 대한 파렴치한 수탈행위이다. file [2] 2016-12-30 921
930 성명 최악의 쌀값 폭락 속에서 쌀 수입 강행하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은 공직에서 당장 떠나라 file [2] 2016-12-22 759
929 성명 농협중앙회의 지주회사 체제 완성하는 농협법 개정을 규탄한다 file [1] 2016-12-15 717
928 성명 박근혜대통령 탁핵소추안 압도적 가결을 축하하며... file 2016-12-13 606
927 성명 농민 피해가 불 보듯 뻔 한 국세청의 무리한 법인세 징수를 철회하라 file [1] 2016-11-30 794
926 성명 오늘 담화는 3차 거짓 담화에 불과하다. 즉각 퇴진이 국민의 명령이다. file [1] 2016-11-29 745
925 성명 11월 25일 농민대회 금지통보에 대한 전농 입장 file [57] 2016-11-24 2910
924 성명 박근혜대통령은‘하야’만이 농업을 직접 챙기는 길이다. file [1] 2016-11-11 100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