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08년 사상최고의 생산비 폭등(비료값, 기름값, 사료값 인상)에 이어 농산물 가격의 폭락으로 지금 농민들의 심경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예년보다 15~20%이상 상승된 생산비로 인해 정부도 농민들의 소득 감소를 인정하고 있다. 또한 출하되는 농산물 가격의 폭락은 농민들을 더욱 깊은 시름에 빠지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많은 농민들에게 농가부채 상환이 도래하는 시기라 농가소득이 보장되지 못하는 농민들에게 삶과 죽음의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이다.

3.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발생한 쌀직불금의 불법수령사태는 그동안 전 · 현 정권이 농민, 농업을 어떻게 대하였으며, 농업, 농민을 더욱 몰락하게 하고 있다는 단면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4. 이에 350만 농민들은 쌀직불금 불법수령을 척결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쌀값, 농산물가격보장을 통한 농민생존권 쟁취를 위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나락적재 투쟁을 시작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나락적재는 주로 평야지역인 충남, 전북, 전남, 경남을 시작으로 추수를 마치는 대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5. 나락적재는 11월10일경 시군농민대회를 통해 본격화되어 11월25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농민대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에게 쌀직불금 불법수령 척결과 농민생존을 위한 쌀값보장, 농산물 가격안정,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등 농업, 농민의 회생과 생존을 위한 법적, 제도적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