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의원의 상식 이하 입찰예정가격 유포,
사퇴로 책임지라!
역공매 방식의 시장격리로 인해 농민들의 혼란과 분노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 입찰예정가격은커녕 그 설정기준조차 제대로 밝히고 있지 않은 현실에서 농민들은 도박하는 심정으로 오늘 진행되는 입찰에 응하고 있다.
이러한 때 김승남 더불어민주당(장흥, 고흥, 강진, 보성)의원실은 지역 농민들에게 입찰예정가격이 64,000원(나락/40kg)이라 흘리며 농민들이 더욱 낮은 가격에 응찰하게끔 종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삼순기 쌀값 기준으로 환산한 나락값은 70,000원이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남 의원은 시장가격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입찰예정가격이라며 농민들에게 정보를 흘린 것이다. 적어도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면, 그리고 우리 농업을 책임지는 농해수위 위원이라면 이런 상식 이하의 가격을 농민들에게 흘려 혼란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입찰예정가격이 올바르게 결정이 되도록 온몸으로 싸워야 할 것이 아닌가.
가격안정을 위해 시장격리 한다더니 최저가 낙찰 역공매제라는 사상 초유의 제도로 농민들을 우롱하는 정부. 한술 더 떠 입찰예정가격에 대한 정보가 목마른 농민들을 상대로 제값도 받지 못하는 가격에 응찰하게끔 유도하고 있는 국회의원. 농민들이 마주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농민들은 오늘의 치욕을 잊지 않을 것이다. 시장격리에 대한 희망고문으로 오늘만을 기다렸던 농민들이다. 내일 공개되는 입찰예정가격을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또한 김승남 의원의 말이 사실이 되어 입찰예정가격이 결정된다면, 공개할 수 없다던 입찰예정가격이 국회의원을 통해 유출된 경위와 시장가격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시장가격이 입찰예정가격으로 설정된 이유에 대해 반드시 정부와 민주당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2년 2월 9일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농민회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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