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쌀, 수입쌀이 밀려온다. 수입쌀 결사 저지하자!!>

17일. 전남에 수입쌀이 들어왔다. 무려 1만 5천여톤의 양이다.
아무도 모르게 17일 목포 외항으로 들어와 19일부터 약 1주일간 하역작업을 거쳐 이후 본격적으로 소비자 시판에들어갈 것이다.

수입쌀을 결사 저지하자.
쌀협상의 결과와 이로인한 수매제 폐지로 인해 쌀값은 30%가까이 폭락하였다.
이제 수입쌀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소비자 시판이 시작되면 쌀값의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수입쌀이 들어온다는 것은 한국농업과 국가 식량주권의 마지막 보루인 쌀이 무너지는 것이다.
수입쌀에다가 그야말로 한국농업에 궤멸적 타격을 줄 한미FTA까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쌀을 포기하고 농업을 포기하라는 것 말고는 없다.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입쌀을 기어이 막아낼 것이다.

전남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2004년 우리는 수입쌀 입고 저지투쟁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많은 자치단체와 수입쌀 보관 창고업주 뿐만 아니라 전남도에도 ‘수입쌀이 전남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확인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14일 한미FTA 공청회를 쥐도새도 모르게 진행하고 이번에는 수입쌀이 들어오는 것을 농민단체의 확인요청에도 불구하고 전혀 ‘모르쇠’로 일관한 전남도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소위 전국 최대의 쌀 주산지인 농도인 전남의 모습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우리는 이번 전남도의 모습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수입쌀 저지를 위한 입항․입고저지, 소비자 시판 저지등 수입쌀이 국내에 발을 못붙이게 하는 우리의 투쟁은 계속 될 것이다.

수입쌀을 결사 저지하자!!
한미FTA 결사 저지하자!!

2006년 3월 19일

전농 광주전남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