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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의 “도농상생한마당”마저 농민희생으로 치루어야 하나?
- 농협중앙회는 정신차리고 농민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라!-

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10월13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농촌사랑 도농상생한마당” 행사를 1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우리 농업ㆍ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농촌사랑 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 확산”을 목적으로 이 행사를 준비한다고 한다.
대통령까지 참석한다는 이번 도농상생한마당을 준비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는 이미 일선조합장은 물론 이장들까지 동원하여 참여를 독촉하고, 신원조회를 하는등 난리법석이 아니다.

“빗자루도 손을 빌린다”는 한해중 가장 바쁘다는 추수철이다. 한해의 결실을 모아내는 풍요로운 시기지만 지금 우리 농촌의 현실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바로 “쌀협상국회비준”의 문제가 놓여있기 때문이다.
절대다수 농민이 농사를 짓고 있고, 농가의 주요소득인 쌀이 개방에 놓여 농업, 농촌과 국가식량기반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의 자주적인 공동의 운영으로 농민을 위한 공동의 이익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농협)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와 언론등을 통해 정대근 중앙회장의 고임금의 문제나 농협중앙회가 지역조합의 사업침해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음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지금은 추곡수매제의 폐지등으로 쌀값이 폭락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과 분노가 더할 나위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이런 현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일손없어 추수도 힘든 이 시기에 농민들을 동원하여 “도농상생한마당”을 한다고 하겠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추수철에 농민들을 동원하는 농협중앙회가 그동안 농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쌀협상국회비준”과 ‘쌀값폭락’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표명과 노력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농협중앙회가 “아닌밤에 홍두깨”처럼 갑작스럽게 10만을 모으는 ‘도농상생한마당’을 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고, 철딱서니가 없다.

농협중앙회는 지금이라도 엉뚱한 ‘도농상생한마당’ 행사를 연기하고 쌀협상국회비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농민과 농업, 농촌을 살리는 길에 모든 노력을 다하라!
그것이 농협중앙회가 근본적으로 해야 할 일임과 동시에 농협중앙회 존재의 전부이다.
진정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길 진심으로 기대하며 하루빨리 농민들과 함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5년 10월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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