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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 >


■ 한미 FTA 적극 지지자 정동영 후보는 농민들의 표를 한표도 기대하지 말라!! ■


한미 FTA 농대위는 범여권의 유력주자인 통합신당 정동영 대통령 후보의 농업관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노무현이 그랬듯 농민의 아들임을 은근히 내세워 농심을 얻으려 하고 있지만, 실상은 이 땅 농업농민을 벼랑끝으로 내몬 역대 개방농정의 옹호자들과 한치도 다름이 없음이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농민단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미 FTA 반대를 공약으로 삼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농민단체 대표들의 면전에서 “한미 FTA를 반대하고 저지하는 입장은 이해하나 근본적으로 농촌문제가 극복되질 않는다”, “기왕 닥친 개방의 파고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서 넘자”고 잘라 말했다.

이는 사실상 정동영 후보가 한미 FTA를 찬성하기에 한미 FTA를 반대하는 350만 농민들의 요구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표명한 것이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한미 FTA는 전대미문의 농업말살협상으로 한국농업의 대재앙이다. 물론 한미 FTA를 막아낸다고 한국농업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빌미로 한미 FTA가 체결되면 호미로 막을 대책을 포크레인이 와도 못막을 대재앙을 무시하는 우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된다.

실제로 농업전문지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미 FTA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찬반 입장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이 38.5%에 달해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마디로 ‘비록 농업농민들이 어려울 줄은 알지만 나는 한미 FTA를 찬성하는 사람이니깐, 대선에서 농민들이 나를 지지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350만 농민들을 우습게 여기고 있다는 증거며, 농업을 회생시키고 농민들의 고충을 함께할 농민을 위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


정동영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한미 FTA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최소한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국민들의 요구를 당장 받아들여라.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11월 11일 전국농민대회까지 밝히지 않는다면, 한미 FTA 농대위는 350만 농민들과 함께 ‘한미 FTA를 찬성하는 반농민후보 정동영 후보에게 한 표도 주지 말자’는 운동을 공식화하고 대대적으로 펼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끝으로 정동영 후보에게 충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지지율은 도대체 오를 줄 모르는데 엎친데 겹친격으로 차떼기의 실체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조차 밀리고 있는 현 상황은,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진 지난 10년간 농민이 죽고 노동자가 죽고 서민이 죽어도 아랑곳하지 않은 소위 개혁세력의 실정에 기인한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길은 먼 데 있지 않고 늘 가까이 있는 법이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한미 FTA반대?국민투표실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농민 노동자 서민과 함께 하려는 참된 진보와 개혁에 동참할때만이 마음 둘 곳을 잃은 국민들이 다시 지지한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우치길 바란다.


2007년 11월 2일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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