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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2006.07.13 17:47:26
[전국농민회총연맹 보도자료]
신고 된 합법집회에 경찰이 난입하여 방패로 무자비하게 가격!!
전농 문경식 의장 등 농민들, 병원으로 호송
1. 오늘(13일) 오전 10시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와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
부는 서울 훈련원 공원에서 한미 FTA 저지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한미 FTA 장례식’을 의미하는 상여를 메고 협
상장소인 신라호텔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2. 오후 13시 30분경, 경찰에 신고된 대로 신라호텔 인근 장충단 공원에서 오늘 ‘한미 FTA 장례식’ 행사의 마지막
절차인 상여를 불태우는 과정에서 경찰이 사전예고도 없이 갑자기 행사장을 난입해 날 선 방패로 참가자들을 무
자비하게 가격하여 40여명의 시위대가 다치고, 취재중이던 사진 기자도 경찰이 던진 소화기에 얼굴을 맞았다.
3. 상황이 격화되자 이를 제제하기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문경식 의장은 진압경찰들에게 신고 된 행사
이고 합법적 집회이기에 자제하라고 조용히 타이르고 있었는데, 순간 진압경찰이 방패로 정확히 안면을 가격하
는 만행을 저질렀다.
4. 우리는 그 간 적지인 미국에서조차 당하지 않은 설움과 핍박을 우리 땅 우리 정부 우리 경찰들에게 무자비하게
당해 왔다.
미국에서는 마음대로 진행한 기자회견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이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것도 모자라 무대차
량까지 견인해 가고, 미국 정부는 적이나 다름없는 한국시위대에 백악관 바로 코앞까지 집회를 허가했는데 유독
우리 정부만 수 만의 병력을 동원한 것도 모자라 골목골목마다 차량으로 방어벽을 치고, 멕시코와 홍콩 그리고
미국에서조차 합법적으로 인정한 상여시위를 유독 우리 정부만 불법 시위물로 간주하면서 폭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5. 전농은 평화시위를 유도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공권력이라는 명분으로 폭력진압으로 폭력시위를 유도하는 경찰
의 작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오늘 발생한 경찰의 불법 폭력 진압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것
임을 밝힌다.
6. 한편 전농 문경식 의장은 현재 녹색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