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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도 모자라서 언론까지 기만하는 ■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어업선진화위원회 구성관련 보도자료를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23일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농어업선진화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게시하면서 위원회의 구성원에 대해서는 게시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날 오후 각 언론사로 발송된 보도자료에는 위원회구성과 관련하여 별첨자료로 첨부하여 발송했다.더군다나 위원회에 참여의사도 밝히지 않은 농민단체까지 포함시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들도 모자라서 언론까지 기만하는 농림수산식품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은 농식품부로부터 농어업선진화위원회 참석에 대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농식품부는 어찌된 것인지 농어업선진화위원회에 전농이 참가한 것으로 표기한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배포했다.이런 농식품부의 작태는 농민을 기만하고,언론도 기만하는 사기극이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앞으로는 이번 농업개혁을 농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뒤로는 이런 농민기만,언론기만극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참가하지도 않는 농민단체들을 위원이라고 표기하여 언론에 배포하고 농민단체들간의 분열을 부추기는것이 대통합정신이라는 농식품부의 작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전농은 농어업선진화위원회에 참여를 거부하며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명박 정부가 밝히는 선진화는 민영화와 시장논리의 다른 말일뿐이다.

이명박 정부의 선진화는 민영화와 시장논리를 앞세운 채 농업지원을 전면중단하고 농업보호와 육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고 농어업을 붕괴시키겠다는 말일뿐이다.

농식품부도 이런 이명박 정부의 선진화논리에 발맞추어 농어업선진화위원회라는 것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농업개혁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진정 농어민을 위한 농업개혁은 현장농어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농어민들의 요구수렴의 과정을 거친 후 개혁안에 대한 구상을 하고 집행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판이란 판은 모조리 벌려놓고 구상이란 구상은 모두 만들어놓은 채 자신들의 의도대로 농어업선진화위원회라는 허수아비를 앞세워 농어업계의 대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대통합이니,농어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이자 국민생존의 필수라는 뻔지르한 말을 쏟아낼 것이 아니라 농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농업정책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농식품부는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을 앞세운 농업포기를 위한 선진화가 아니라 식량위기시대에 식량주권을 실현할수 있는 올바른 농업정책을 펼쳐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농식품부의 일방적인 농어업선진화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으며 참여거부를 다시 한번 밝힌다.

또한 선진화논리를 앞세운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350만 농민은 농업의 보호와 육성을 통한 국민의 식량주권실현이라는 존재이유를 스스로 내팽게치는 농식품의 작태에 분노를 느끼며 이런 작태가 계속 된다면 농식품의 존재이유는 더 이상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09년 3월 27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도숙(韓道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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