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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미육류수출업체의 홍보이사인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그들만의 미국산쇠고기시식파티를 중단하라! -


지난 8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미국산 등심스테이크를 시식하며 ‘한우보다 맛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행사를 벌였으며 한승수 총리까지 나서서 미국산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뒤를 이어 G8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 미국산쇠고기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산쇠고기를 시식하겠다고 밝혔다.


30개월 미만 살코기 먹으며 ‘미국산 쇠고기 안전‘강변?

이번에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먹은 쇠고기도 한승수총리가 손자와 함께 먹었다는 쇠고기도 이명박 대통령이 먹을 쇠고기도 모두 지난주 검역이 재개된 쇠고기이다.

다시 말해 이들이 먹은 쇠고기는 이번 미국산쇠고기수입조건개정과는 상관없이 2007년에 수입되다 뼈 조각 발견으로 검역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런 3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를 먹으며 미국산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입해놓은 미국산쇠고기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나서서 홍보하고 있는 우스꽝스런 꼴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미 육류 수출업체의 홍보이사인가?

한나라당 의원들은 8일 ‘광우병은 정치선동‘이라는 현수막 아래에서 미국산등심스테이크를 먹으면서 ’한우보다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으며 시식행사를 가졌다.

특히나 심재철의원은 ‘광우병이 위험하다면 나부터 먹겠다’며 미국쇠고기 홍보이사를 자처해 나섰다.

국민들은 60일이 넘게 촛불을 밝히며 미국산쇠고기수입에 반대하고 있는데 민의를 대변해야 할 여당국회의원들은 촛불에 담긴 민의가 아닌 미 육류수출업체와 국내수입업자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농민들은 미국산쇠고기수입과 사료값 폭등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데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은 대책은 세우지 못할망정 국회에 모여 미국산쇠고기파티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한 나라의 여당국회의원들이 할 짓이란 말인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그렇게 시식파티가 하고 싶다면 그들이 관대한 수입조건으로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설렁탕과 갈비탕 그리고 곱창구이와 곱창전골 등으로 시식회를 진행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분노의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즉각 미국산쇠고기시식파티를 중단하고 농민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것에 대해 사과하라.

그리고 국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의 본분임을 잊지말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국민들을 무시한 채 독선과 아집으로 가득 찬 행위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의 촛불은 이제 횃불이 되어 어둠을 밝힐 것이다.



2008년 7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도숙(韓道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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