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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서>


■ 5월 정신 계승하여 주한미군 몰아내고 통일농업 실현하자!! ■

오늘 광주항쟁 25주년을 맞으며 우리는 광주의 피의 교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25년전 우리는 광주항쟁을 통해 한반도를 지배하고자 하는 미국의 의도와 계략을 알게 되었다. 미국과 분단세력들은 아직도 이남 민중들의 자주, 민주, 통일을 향한 절절한 외침을 가로막고 있다. 또한 이남에는 WTO 수입개방, 비정규직 양산 등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올가미를 씌워 목을 죄이고 철저하게 미국의 실리를 위해 움직이는 꼭두각시로 만들고 이북에는 끊임없는 반북모략책동과 핵무기에 의한 선제공격 등의 전쟁위협으로 이북 체제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오월광주를 떠올리는 것은 광주항쟁의 배후조정자 미국이 이남민중의 생명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서슴없이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이 땅에서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남과 북이 손맞잡고 615공동선언 이행으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와 통일을 이뤄내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열쇠는 반미반전 주한미군 철수 투쟁을 광범위한 대중적 투쟁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있다. 우리는 이미 615공동선언 이후 남과 북의 반목과 갈등을 넘어서서 한민족으로서 동질감을 회복하고 민족공조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길을 걸어가는데 주한미군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일 뿐이다. 비키지 않는다면 남과 북이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뜨릴 수 밖에 없는 그런 상대이다.

그 두 번째 열쇠는 신자유주의 수입개방 압력에 맞서 민족의 먹거리와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다가오는 조국의 통일의 근간이 될 남과 북 농민들이 힘을 합쳐 완성해갈 통일농업의 실현에 있다.

오늘, 80년 오월광주는 범국민적 반미 항쟁의 깃발을 높이 세우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투쟁, 미국에 의한 전쟁을 막아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는 투쟁, 남과 북이 확고한 민족공조로 한반도를 강점하고 있는 미군을 몰아내는 투쟁, 신자유주의 수입개방에 맞서 민족의 식량주권 사수투쟁에 떨쳐 나선 온 농민과 온 민중과 온 겨레의 함성 속에서 부활하고 있다.

5월 광주영령이시여!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그대들의 함성, 그대들의 정신따라 주한미군을 이땅에서 몰아내고 남과 북이 더불어 부강하게 살수있는 통일농업 실현함으로 그대들의 넋을 달래리니 부디 그대들의 원한과 분노대신 다가오는 통일조국의 자주로운 미래를 고이고이 가슴에 간직하고 눈감으소서!


2005년 5월 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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