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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농민 생존 안중에도 없는 쌀 저가판매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오는 3일부터 롯데마트에서는 쌀 판촉사업의 일환으로 20kg 한포대에 3만 2천원이라는 가격에 세일판매를 한다고 한다.
국내 대표적인 거대유통업체인 롯데마트의 이러한 행위는 쌀값폭락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시군청앞에 자식같은 벼를 야적해놓고 밤샘농성을 하고 있는 농민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반사회적, 반농민적 처사이다.

쌀 한 포대에 3만2천원이면 최소유통비용은 고사하고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가격이다. 그런데 롯데마트에서 이 가격에 판매를 한다면 실제 농민들이나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공급받는 가격은 그 이하일 것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대형유통업체가 고질적으로 납품업체에게 생산비 이하의 저가납품을 요구해온 것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쌀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쌀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는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를 들며 농민생존을 위협으로 내모는 이러한 행위를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

지금 우리 농민들은 쌀협상 국회비준이 통외통위 상임위에 의결된 데 대한 분노로 정권퇴진운동을 불사하고 농민대투쟁을 선포한 마당에 롯데마트의 이런 행위는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나 다름없다.

이에 롯데마트에게 350만 농민의 이름으로 분명이 요구한다. 쌀가격 하락을 부채질하는 세일판매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농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또한, 정부는 쌀 저가판매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데 대해 관련기관과 함께 현황파악을 토대로 위법사항에 대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 아울러 농협도 이러한 대기업의 횡포에 아무 말없이 쌀을 납품하는 반농민적 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를 저버리고 롯데마트가 쌀 저가판매를 진행하고 여기에 농민들의 피땀이 베인 쌀을 납품하는 업체가 있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그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을 밝혀둔다.

11월 3일은 쌀협상 국회비준저지와 쌀대란에 항의하는 전국의 농민들이 농기계와 차량을 타고 서울로 상경할 것이다. 만약 롯데마트가 3일 오전 9시까지 저가판매에 대한 중단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전국 곳곳에 있는 롯데마트에 벼 야적투쟁과 함께 응징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시한번 밝혀둔다. 아울러 롯데마트에 쌀을 공급하기로 한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을 비롯 업체에 대해서도 농기계로 정문을 봉쇄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전개할 것이다.


2005년 11월 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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