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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 죽이는 초국적 곡물기업 <미 곡물협회>의 지원받아 행사 참가한 소비자단체는 각성하라! ■


지난 10일부터 5일 동안 미 곡물협회가 주최하고 GMO(유전자변형농산물)을 주제로 한 국제학회가 미국에서 개최되었다. 그런데 이 행사에 미국 곡물협회의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의 한국소비자연맹,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소비자교육원, 녹색소비자연대 6개 소비자 단체가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소비자 단체들 중 일부는 양곡정책심의위원회 및 농업 관련 각종 위원회의 참여단체이기에 더 큰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손 맞잡고 현재의 농업농촌의 어려운 형국을 넘어가도 모자랄 판에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농촌은 미국의 농업시장 개방 압력에 의해 갈수록 피폐해지고 몰락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세계적으로 초국적 곡물기업의 횡포로 인해 한 쪽에는 하루에도 수십 명에 이르는 이들이 굶어죽고 있는데 한 쪽에는 남아도는 식량을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위해성 논란을 비롯하여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인 GMO문제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대를 표명해야 할 소비자단체가 초국적 곡물기업인 미국의 곡물협회의 지원을 받아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 소비자단체로서의 의미를 실추했다고 본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6개의 소비자단체는 이번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직시하고 향후 개최되는 농업관련 위원회의 각종 회의 참석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단체로서 한 역할인 국민의 생명을 지켜나가는 길이 곧 우리나라의 농업농촌을 지켜 안전하고 안정적인 식량의 공급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소비자단체는 이와 같은 일이 향후 어떠한 여파를 불러올지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한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이었는지에 대한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2005년 10월 2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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