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투쟁단,
12.17 WTO홍콩 각료회의 저지 위해 총력 투쟁 전개할 예정...


1. WTO홍콩 각료회의 저지 농민 투쟁단(이하 ‘농민 투쟁단’)은 WTO 각료회의 폐막을 하루 앞두게 되는 12월 17일 총력 투쟁으로 WTO 각료회의의 협상진전을 기필코 막아낼 예정이다.

2. 지금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WTO각료회의가 이틀밖에 남지 않자 미국을 위시한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일보 전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 이에 한국농민 투쟁단은 국제농민운동조직, 한국민중투쟁참가단, 그 외 각국에서 온 NGO 조직들과 공동으로 12월 17일 총력을 다하여 투쟁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전세계적인 빈곤을 확대할 뿐인 DDA협상을 반드시 저지하려는 것이며, 한국농민들이 이곳 홍콩까지 온 목적이기도 하다.

4. 농민 투쟁단은 그동안 비폭력 평화의 원칙하에 투쟁을 전개해왔다. 특히 평화적이면서도 한국 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알리기 위해 해상시위(13일), 삼보일배(15일), 촛불집회(매일 저녁 7시), 거점 선전전(매일 낮 홍콩 시내 3개곳)등 을 진행해왔다.

5. 또한 국제농민조직, 홍콩시민운동조직, 한국민중참가단 등과 적극적으로 연대하며 WTO가 한국 농민뿐만 아니라 전세계 민중들의 삶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6. 처음에는 한국 농민들을 우려했던 홍콩 시민들과 왜곡보도를 일삼던 홍콩 언론까지 이제 한국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박수를 보내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7. 하지만 한국 농민참가단의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에도 불구하고 홍콩 경찰당국은 여전히 농민참가단의 집회와 시위를 방해하고 있다.

8. 지난 15일 홍콩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속에 진행된 삼보일배 과정에서도 홍콩 경찰당국은 방송차량을 3시간 가까이 억류하는 등 정당한 한국농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기 까지 하였다.

9. 홍콩 당국에 다시한번 요구한다. 홍콩 당국은 경찰을 동원하여 한국 농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막아나서지 말라. 우리는 홍콩 경찰 당국과 결코 싸우고 싶지 않다. 오직 WTO가 더 이상 전세계 민중의 삶을 파괴하지 않도록 투쟁하고자 하는 것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