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식

글 수 1,133

- 성 명 서 -

농사를 천직으로 알던 故 유증수 농민의 죽음을 애도한다.

농민과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을 무효화 하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이후 국내산 소 값이 곤두박질치고 사료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이렇듯 이 땅의 농업이 위협받고 있을 때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한 평생 농사만 짓던 평택의 축산 농민이 사료 값 폭등과 소 값 하락으로 희망을 잃고 결국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지난 5월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옥길2리 유증수 농민이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부인이 발견 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5월 3일 새벽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故 유증수 농민은 얼마 전 새로 입식한 송아지가 설사로 죽고 가지 밭마저 냉해로 피해를 입자 무척 괴로워했다. 그런데다 현재 키우고 있는 소를 한 달 뒤 출하해야 하는데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으로 소 값이 폭락하자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어 결국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유증수 농민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잘못이라곤 열심히 일 한 죄밖에 없는 억척스런 한 농민에게 희망을 안겨주지 못한 잘못된 농업정책이 원인이다. 일방적인 퍼주기 협상인 미국산 쇠고기의 무차별 수입 결정으로 소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사료 값도 갚지 못하는 농민에게 자식같이 기르던 소의 죽음은 故 유증수 농민에게는 절망이었다.

누가 일 밖에 모르는 故 유증수 농민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잘못된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열심히 일하던 농민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한 나라의 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결정된 후 박수를 치며 환영할 때 소를 키우던 한 농민은 절망 속에서 농약을 마시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故 유증수 농민의 죽음은 한 개인의 불행한 죽음이 아니다. 축산 농민들의 파탄과 국민들의 건강권을 외면한 채 굴욕적으로 체결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이 한 평생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왔던 한 농민을 음독자살로 내몬 것이다.

광우병 위험을 가진 미국산 소를 국민의 식탁에 오르게 하는 무모한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은 전면 무효다. 고뇌 끝에 죽음을 선택한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지금이라도 미국에게 퍼주기 협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무효화 하라!

잘못된 쇠고기 협상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2008년 5월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평택농민회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섬네일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013 성명 [성명서]미국의 압력에 놀아난 친미사대 쌀협상 결과를 지금 당장 무효화하라 file 2005-06-09 2382
1012 성명 [보도자료및기자회견문] 전농 미대사관 옆에서 "국회비준저지/쌀개방압력 미국반대/농민투쟁선포 기자회견" 개최 file 2005-06-10 3502
1011 성명 [논평] 열린우리당에게 국익은 "미합중국의 이익"인가? file 2005-06-10 2067
1010 성명 [기자회견문] 쌀협상 국회비준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결성 기자회견문 2005-06-13 2387
1009 성명 [논평] 이면합의로 1조 2천억 추가손실 발생, 쌀협상 원천무효다! file 2005-06-14 2783
1008 성명 [보도자료및기자회견문]시민사회단체 쌀협상 국회청문회 결과에 즈음한 긴급 기자회견 개최 file 2005-06-15 2863
1007 성명 [성명서] 정부는 식량자급 포기하고 농지투기만 부추기는 농지법 개악안의 6월 임시국회 통과 강행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file 2005-06-16 2566
1006 성명 [성명서] 정부는 쌀에 대한 공매계획을 중단하고 효과적인 수습대책을 먼저 수립하라 file 2005-06-17 1926
1005 성명 [논평] 반기문 외통부장관은 끝내 350만 농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려는가? file 2005-06-17 2380
1004 성명 [기자회견문및보도자료]쌀협상무효 국회비준저지 6.20 농민총파업 관련 보도자료 file 2005-06-20 241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