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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서>


기어이 농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쌀협상 비준안을 강행 통과시킨다면,
부산 APEC 회담은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것임을 정부와 국회에 엄중 경고한다 !!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그간 대규모 상경투쟁, 농기계시위, 농산물 출하거부, 대규모 야적투쟁 등 수많은 투쟁을 통해서 철저히 비밀로 감추어진 이면합의 등 쌀협상안의 의혹을 국민들에게 폭로했으며, 이제 국회가 한 점의 의혹없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WTO DDA 협상을 고려하여 진정한 국익을 위해 여유룰 갖고 국회비준 문제를 신중히 처리할 것을 요구해 왔다.
또 쌀개방 위협과 정부의 졸속적 수매제 폐지 정책으로 산지 쌀값이 폭락하여 농민들이 공황상태에 직면했음에도 무한한 인내심을 갖고 국회가 공청회를 통해 제안한 정부-농민-국회의 3자 협의체를 고민 끝에 수락하고 이를 통해 쌀협상 대치정국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물리력까지 동원하면서 비준안을 졸속처리 한 것에 이어, 국회는 또 다시 농민들과의 3자 협의체 구성제안을 헌신짝 버리듯 저 버리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 정부 여당은 여전히 귀가 먼 앵무새처럼 이미 폐기된 ‘자동관세화의무발생론’을 들먹이며 국민들을 협박하고, 농림부는 대책도 아닌 대책을 선무녹음테잎처럼 반복 재생해 이제는 기자들조차 늘어진 테잎 소리마냥 들어주기 힘들다고 하소연 할 정도다.
근본적 대책수립 없이는 절대로 안 된다던 한나라당도 ‘북한인권법과 연계처리 하겠다’는 둥 350만 농민들의 목숨이 달린 쌀협상안을 그 무슨 정치적 흥정물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이 결과 현재 350만 농민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정부와 국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으며, 건드리기만 하면 터지는 화약고가 되어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350만 농민들의 분노를 잘 알기에 당면한 쌀협상 국회비준 문제와 아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전조직적으로 결정하였음을 정부와 정치권, 각 언론사에게 공포한다.

하나,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만약 정부와 국회가 쌀협상 국회비준안을 16일 본회의에 강행통과시킨다면 350만 농민
들과 함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물리적 투쟁으로 아펙 정상회담을 실질적으로 저지시키는 사상
초유의 대농민투쟁을 부산에서 벌일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하나, 만약 정부와 정치권이 우리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태의 심각성과 진정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우리 정부와 정치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2005년 11월 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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