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들의 투쟁은 불법, 폭력연행으로 꺽이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의 폭거를 규탄하며 더 큰 투쟁으로 화답하겠다.■
어제(17일) 여의도 공원에서는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수만의 농민들이 모여 ‘쌀대란해결!협동조합개혁쟁취! 전국농민대회를 진행하였다.
여의도에 모인 농민들은 쌀대란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대책마련과 즉각적인 대북지원재개,농민을 위한 협동조합개혁쟁취,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농가부채동결특별법’,무차별적인 FTA중단을 요구하였다.
농민들의 투쟁은 불법, 폭력연행으로 꺽이지 않는다.
어제 여의도에서 전국농민대회가 열리는 시간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500여명의 농민들은 을지로에서 종로,보신각, 그리고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기동선전전을 진행하였다.
농민들의 요구는 하나였다.
쌀대란 해결을 위해 이명박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과 가장 빠른 해결책인 대북지원을 재개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이런 농민들의 순박한 요구에 불법, 폭력연행으로 답했다.
인도에 있던 농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했으며 연행 시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는 등 온갖 불법이 만연하였다. 또한 15명의 농민들을 연행한 후 골목을 봉쇄한 채 농민들이 자진 해산하겠다고 했으나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명박 정권의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전국농민대회는 끝났지만 농민들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명박 정권이 농민들의 투쟁이 폭력연행으로 꺽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판이다.
전국농민대회는 끝났지만 농민들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제는 농민들을 불법, 폭력 연행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마저 더해졌다.
우리는 인권위 제소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런 불법, 폭력행위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이제 전국곳곳에서 쌀 대란 해결과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투쟁을 벌여낼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또 다른 투쟁을 선포한다.
쌀 대란 해결에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부, 농민들의 순박한 투쟁을 불법, 폭력연행하는 이명박 정부, 그것도 모자라 농업선진화로 농업을 포기하는 이명박 정부!
농민들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아니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동지들을 빼앗간 분노와 농업농민을 포기하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분노로 투쟁할것이다.
농자지천하대본이라고 했다. 농민을 무시하고 농업을 천대하는 정권의 말로는 비참했음을 이명박 정권은 똑똑히 기억하라.이것이 우리가 하는 마지막 경고이다.
2009년 11월 1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도숙(韓道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