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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성명서>

■ 삼성 홈플러스의 중국산 김치 판매중지 결정이 일시적 여론무마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 ■
- 삼성 홈플러스의 중국산 김치 판매 중지 결정을 접하며 -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어제(7일)“지난달부터 판매해온 자체 브랜드(PB) 중국산 김치의 시험판매 기간이 끝났고, 당초 테스트용으로 들여왔던 김치 물량도 거의 팔려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2위 할인점 홈플러스가 지난달 12일부터 전국 33개 매장에서 중국김치를 국산김치의 40~50%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여 많은 물의를 빚었다.
국산 김치 가공 업체들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배추농사를 짓는 우리 농민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 농민단체들이 삼성 홈플러스에 판매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는 10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 항의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국민들도 대그룹이 몇 푼 이문을 위해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마저 팔아넘기는 것에 대해서 심각히 우려하고 있었다.

정부는 대형유통업체들의 중국산 김치 판매를 비롯한 불법유통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중국산 김치 수입물량은 2001년 393톤에서 2003년 2만 8,700톤, 그리고 지난해 7만 2,800톤으로 매년 눈덩이처럼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추세라 우리 농가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불법유통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해 4일 적발되기도 했다. 더욱이 중국산 납덩어리 조기사건, 중국산 찐쌀 사태처럼 검역이 허술한 점을 이용해 불법 유해 재료를 이용한 생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국의 적극적 대응이 절실하다.

삼성 홈플러스의 김치 판매중지 결정이 결코 일시적 여론무마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시장가격의 폭락을 부추겨 농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었던 대형유통업체들의 호객용 농산물 끼워팔기식 영업행위도 즉각 중단하여야 할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삼성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타 대형유통업체들이 또 다시 중국산 김치 판매를 재개하려 든다면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2005년 6월 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문경식(文庚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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