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개면담 요청서
대통령 공개 면담을 요청합니다.
최근 정부는 한미FTA추진을 위해 강력한 공권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원천봉쇄하며, 헌법에도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배 및 검거령, 출두요구서를 대규모적으로 발부하는등 대대적인 공안탄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는 있었던 모습입니다.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참여정부’에서는 있을수 없는 모습인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대통령과의 공개 면담을 하고자 합니다.
한미FTA의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왜 공안탄압을 자행하면서까지 한미FTA를 추진 하는것인지 국민은 알지 못합니다.
기간의 모습처럼 화통하게 국민앞에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아래와 같이 공개 면담을 요청하오니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치 말아주시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아래】
제목: 한미FTA와 공안탄압과 관련한 공개면담
일시: 2006년 11월 29일. 오후 2시.
장소: 무안군청 또는 목포대학교
참가: 광주전남 농민 1,000명
대표: 김덕종(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 공개면담을 지역에서 원천봉쇄를 하더라도 우리의 대통령 만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것입니다.
2006년 11월 29일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김덕종
대통령 공개면담 서한
존경하는 대통령님.
국정운영에 하루하루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다름이 아니라 당면한 한미FTA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대통령님을 직접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바쁘신줄 알지만 가장 낮은곳에 있는 국민의 요구이자 목소리 입니다. 국민의 요구를 외면치 않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국정운영에 경주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 공개서한 내용
첫째, 한미FTA추진을 즉각 중단 또는 재고하여 주십시오.
국민 대다수는 한미FTA에 대해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반대의 목소리가 우세합니다. 한미FTA의 진실을 알게되면 커다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것입니다.
농업만 놓고 보더라도 총 생산액 20조원의 45%에 해당하는 8조 9천억원의 생산감소는 말그대로 그냥 ‘죽어라’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한미FTA를 즉각 중단 또는 재고하여 주십시오.
둘째, 국민의 목소리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수 없는 모습입니다.
헌법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되어있으며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정부당국의 대응은 초 헌법적입니다.
모든 집회와 시위를 원천 봉쇄할뿐더러 대규모적인 사법처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서워서 말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행위’만 보지말고 ‘왜?’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왜 농민, 노동자가 한미FTA를 반대하며 거리로 나서는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단지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FTA를 반대한다고 헌법에도 보장된 ‘집회, 시위’를 봉쇄한다면 더 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農心은 民心이고 民心은 곧 天心입니다.
2006년 11월 29일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김덕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