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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삶을 짓밟지 마라! 한미FTA 즉각 중단하라!

지난 한미FTA 4차협상에서 우리 제주도민들은 전국에서 내려온 원정투쟁단과 함께 한미FTA의 부당함을 알려내고, 협상의 즉각중단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기는커녕 수십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으면서 한미FTA의 근거없는 장밋빛 환상만을 선전해대기에 급급하였다. 심지어, 생존권을 부르짖는 농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는 전투경찰의 방패와 곤봉으로 내려찍는 만행조차 서슴치 않았다. 게다가, 미국의 강도적인 요구에 자발적으로 굴복하여 전체 농산물 협상품목의 20%를 관세철폐대상으로 변경시킨 양허안을 제출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
김태환 제주도정의 모습도 다를바가 없었다. 4차협상 제주개최에 대한 도민들의 한결같은 반대와 분노에도 불구하고, “감귤의 민감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자”면서 도민들을 기만하였다. 아무런 협상전략도 가지지 못한채, 그저 미국측협상단을 설득하고 우리 정부에 감귤의 민감성을 강조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립서비스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감귤과 오렌지도 협상예외대상이 아니라는 왠디커틀러 대표와 김종훈 수석대표의 말을 통해, 김태환 도정의 어리석고 유치하기까지 한 작전은 완전히 파탄이 났다.
FTA를 강요하는 미국의 최대목표가 농산물시장에 있으며, 그중 과일시장의 핵심은 오렌지와 감귤류에 있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감귤 예외품목지정”은 국제관계의 냉혹함조차 고려못한 순진하고 무식한 발상에 다름아닌 것이다.

한미FTA의 종착점은 제주농민의 몰락이며 제주경제의 파탄이다. 이에 우리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최대의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과수원으로 밭으로 가는 발걸음을 돌려 삼보일배 제주순례를 진행하려 한다. 고단한 삼보일배 순례는 한미FTA와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으로 고단해진 농민들의 삶을 상징할 것이며, 스스로를 낮춰 깨달음을 찾아가는 삼보일배의 정신은 분노를 감추고 숨죽여 있는 힘없는 농민들의 심장을 향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11월 22일 범국민적인 100만 총궐기의 서막을 알리는 투쟁이며, 침묵하던 군중이 성난파도처럼 일어설 것임을 선언하는 투쟁이다.

정부와 김태환 도정에 분명히 경고한다.
정부는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김태환 도정은 세치혀로 도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FTA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정부에 협상중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하라!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의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다면, 평화로운 농민들의 행렬이 역천(逆天)의 동학군 대열로 바뀔수도 있음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2006년 11월 1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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