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는 국민을 기만하는 한-미 FTA민간대책위원회를 즉각 탈퇴하라! ■
지난 26일부터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에서는 주요일간지의 전면 광고를 통해 한-미 FTA의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연속적으로 실었다. 민간대책위원회는 광고를 통해 한-미 FTA의 진실을 왜곡하고 한-미 FTA 체결을 촉구하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거세지는 전 국민들의 반대여론을 무마하는 망국적 행위를 자행하였다. 그러나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민간대책위원회에 농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농협중앙회가 소속되어 있음에도 이를 방관했다는 사실이다.
농협중앙회는 언제까지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의 농업․농촌 죽이기 작태를 수수방관할 것인가!
즉각 탈퇴하라!
350만 농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농협중앙회는 한-미 FTA 체결로 인한 농업부문의 이익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 드러난 상황에도 묵묵부답이다. 오히려 살짝 이름만 내지 않았을 뿐 농업농촌을 죽이는 광고에 대해서도 일언반구조차 없다. 즉각 민간대책위원회를 공식적으로 탈퇴할 의사를 표명하고 농업농촌을 위해 농민들의 이익을 위한 조직으로서 한-미 FTA에 대한 반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민간대책위원회에 참가가면서 '농업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농업부문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해와 동의를 얻어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민간대책위원회가 업계간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이해와 조정은 물론 농업계의 피해 최소화와 지원확대 등에 대해 합의가 어려울 경우 본회는 위원회 활동 참여문제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미 FTA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오늘, 농업부문의 이익은커녕 국가 전반에 위기를 불러올 것이 확인되고 있다. 얻은 것도 없고 모든 것은 내어준 협상이라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전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이제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농업농촌을 지키기 위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명하고 농민들과 함께 한-미 FTA 중단에 나서라! 아울러 현재 소속되어 있는 민간대책위원회를 즉각 탈퇴해야 마땅하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350만 농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눈치보기에 급급해 하루빨리 탈퇴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나라를 파탄으로 내모는 역사의 대역죄인에 오르는 오명을 씻지 못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우리는 곡기를 끊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벼랑 끝에 섰다.
지금 당장 협상 중단을 선언하는 것만이 우리 국민의 살 길이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외면한 채 정부의 독단적 한-미 FTA 체결에 동조하고 우리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민간대책위원회를 즉각 탈퇴하라!
2007년 3월 30일
한미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